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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M&A 인수금융 셀다운에 기관 '관심' 초대형 해외 딜 참여 기회…사업 안정성 매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0-08-12 10:46:5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인수금융 셀다운(재매각)이 내달께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딜 규모가 172억유로(약 23조원)에 이르는 메가딜인 데다 사업의 안정성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르면 내달부터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선순위론 셀다운 작업을 본격화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약 23조원에 어드벤트·신벤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딜에서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휴가철이어서 딜이 진척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모집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직 마케팅 작업을 본격화하지 않았지만 여러 기관들이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H투자증권은 3000억원을 총액인수하고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재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금융기관 중 티센크루프 딜의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건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이번 딜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M&A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성사된 대규모 딜이란 점에서 글로벌 M&A시장의 관심이 컸다.

복수의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신디케이트론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규모가 20조원이 넘는 초대형 딜에 참여할 기회라는 점, 엘리베이터 사업 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출자자(LP)는 "티센크루프 인수금융 딜은 하반기 기대되는 딜 중 하나"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진 않았지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출자자(LP)는 "아직까진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 가운데 해외 인수금융을 담는 곳이 많진 않지만, 해외 인수금융 시장의 경우 보다 정확한 크레딧 레이팅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수 있단 점이 강점"이라며 "이런 이유로 최근엔 보험사, 중앙회들도 해외 인수금융 딜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론펀드가 조성돼 운용되는 것을 비롯해 인수금융 시장에 유동성은 풍부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이번 인수금융 딜 참여를 통해 연 5%대의 수익률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인수금융 수익률이 연 3%대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들에 티센크루프 딜은 매력적일 수 있다. 물론 해외 딜이기 때문에 실사가 국내 딜과 비교해 면밀하게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단 점 등은 투자 결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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