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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리츠 사업' 뛰어든다 리츠AMC 인가 취득 '추진'…대체투자본부 내 신사업팀 '신설'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13 07:57:5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리츠(REITs) 사업에 뛰어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 대체투자 딜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투자 사업 방향을 재정비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 취득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리츠 설정 및 운용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리츠 사업을 펼치기 위해선 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가 필요하다. 설립인가는 예비인가 신청 이후 최대 3개월 이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자본금 70억원 이상 상근 전문인력 5인 이상 보유가 인가요건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자본금은 약 141억원으로 리츠 인가를 위한 자본요건 충족에는 무리가 없다. 관련 인력도 충원해 리츠 예비인가 신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리츠 인가 취득 이후 공모 및 사모 리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체투자본부 아래 신사업팀을 꾸리고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7년 해외부동산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대체투자본부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 부동산운용4팀을 꾸려 대체투자본부 규모는 더 확대됐다.

연초 해외 부동산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려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맞닥뜨렸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해외 투자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기존 해외 네트웍을 활용해 부동산 사업을 검토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만큼 빠른 속도로 펀드 설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체투자본부 사업방향을 약간 틀어 리츠 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부동산운용팀의 경우 국내 및 해외 부동산 딜을 발굴해 펀드로 만드는 작업을 지속하고 신사업팀은 기존 설정된 펀드 및 딜을 리츠로 내놓을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공모 리츠 활성화를 위해 각종 혜택을 주고 있는 점도 해당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최근 주식 시장 활황으로 리츠가 투자대상에서 다소 외면받고 있기는 하지만 인컴자산으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개인투자자가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공모리츠에 투자할 경우 배당세율에 대해 15.4%수준에서 9.9%로 낮추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배당세율 등이 낮아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7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 설정액 및 일임자산 규모(AUM)는 3조 2164억원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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