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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너지서비스, 첫 발행부터 10년물 도전 트랜치에 700억 포함…민간 발전사 장기물 흥행 랠리 이어가나

강철 기자공개 2020-08-14 14:39:0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 계열 천연가스(LNG)발전소 운영사인 여주에너지서비스가 첫 공모채에서 10년물에 도전한다. 민간 발전사에 대한 크레딧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인 점을 감안해 과감하게 장기물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수요예측…첫 등급 'AA+ 안정적'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SK증권과 트랜치별 가산금리를 포함한 막바지 발행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오는 1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수요를 조사한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2000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주에너지서비스는 SK E&S가 2018년 10월 설립한 직도입 LNG발전소 운영사다. 현재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일대에 1004MW 용량의 LNG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수도권 인근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채는 여주에너지서비스가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크레딧물이다. 지난 2년간 발전소 건립을 비롯한 각종 운영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SK E&S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았으나 회사채를 통해 직접 조달에 나선 적은 없었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최대 2000억원은 전액 LNG발전소 건립에 투입할 예정이다. 총 1조원으로 책정한 발전소 건립 예산은 △프로젝트파이낸싱 5000억원 △SK E&S의 자본금 투자 3000억원 △회사채 발행 2000억원으로 충당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첫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SK E&S와 동일한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K E&S의 지급 보증, 발전 사업의 우수한 수익성, 양호한 영업현금흐름 등을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여주에너지서비스 LNG발전소 사업 구조 <출처 : 한국신용평가>


◇만기 5·10년물로 구성…민간 발전사 긍정적 전망 '자신감'

여주에너지서비스는 목표액 1500억원의 만기를 5년물 800억원, 10년물 700억원으로 구성했다. 첫 발행부터 과감하게 장기물을 포함시켰다. 당초 예상과 달리 현재 회사채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3년물은 배제했다.

SK E&S와 동일한 AA+ 등급을 받은 점이 장기물 도전을 선택하게 만든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AA+는 일반 회사채를 발행하는 국내 민간 기업 사이에서 최고 등급으로 분류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10년물이라도 어렵지 않게 원하는 수요를 모을 수 있는 등급이다.

크레딧 시장에서 민간 발전사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민자 발전업 정기 평가에서 "전력 수요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나 이익 규모는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장의 전망이 반영되는 듯 최근 장기물 발행에 나선 GS파워, GS EPS, 포스코에너지는 모두 모집액 대비 2~3배가 넘는 수요를 모았다. 신용등급이 AA-인 GS EPS의 경우 10년물의 금리를 AA0 기업보다 20bp가량 낮게 확정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등급이 AA+라고 해도 첫 발행이라는 불확실성을 생각해야 하는 주관사 입장에서는 분명 트랜치에 3년물을 넣고 싶었을 것"이라며 "2023년부터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발전소 사업 구조를 감안할 때 장기물 발행에 성공한다면 향후 자금 운용 상의 안정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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