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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수성, 관리종목 해제 '청신호' 켜졌다조직슬림화로 영업익 7억, 연간흑자 달성 목표…하반기 지게차 판매실적 관건

임경섭 기자공개 2020-08-18 13:31:3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트럭 제조업체 '수성'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지속된 적자에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다. 지게차 수주가 개선되면서 최근 매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흑자를 달성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난다는 목표다.

수성은 올해 상반기(별도기준)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7%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비용 절감에 매달린 효과가 나타났다. 인력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연간 12억원가량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원가에서 급여 지출과 기타비용이 약 10억원가량 감소했다.


무엇보다 순손실이 많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4억원이 감소했다. 금융비용을 줄인 것이 한몫했다. 이자비용과 금융부채평가손실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면서 4억원가량 개선됐다.

2018년 8월 유니베스트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일회성 비용도 지난해 대부분 털어냈다. 지난해 상반기 미래엔티에스를 매각하는 등 부실 자회사를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과 대손상각비 등으로 31억원을 인식했다. 덕분에 올해는 관련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지게차 수주 영업에 나선 것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1월과 2월에 지게차 수주가 증가하면서 그 성과가 2분기에 나타났다. 실제 납품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74억원을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수성은 올해 연간 흑자달성을 통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다.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했음에도 상반기 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반기 지게차 수주 성과가 흑자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게차 실적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탓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가동률이 5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생산능력에 비해 수주실적이 받쳐주지 못한 탓에 공장 가동실적이 부진했고 자연히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수성은 2017년 이후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2월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상장폐지 우려도 발생했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자기자본 50% 이상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하면 코스닥 시장 퇴출 요건에 해당한다. 다행히 지난해 손실을 크게 줄이면서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났다. 하지만 아직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탓에 관리종목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김덕진 수성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작년부터 실시한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흑자를 달성해 내년에는 관리종목을 탈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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