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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합작사들, 실적 도우미 역할 '톡톡' [Company Watch]중국LAB법인·산동동명이수화학 지분법손익 흑자, 코로나19 반사효과 본 듯

김성진 기자공개 2020-08-21 08:27:0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몇 년 간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를 겪던 이수화학이 올 상반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2년 연속 적자였던 지분법 손익이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선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 및 중국 기업과 공동 투자해 세운 합작사들이 올해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

19일 이수화학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6782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6.3%나 증가하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소독제용 이소프로필알코올(IPA)의 판매가 증가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나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폭이 영업이익의 증가폭을 훌쩍 웃돌았다.

당기순이익 증가 배경에는 지분법손익이 자리한다. 기타영업비용과 금융비용 등은 늘었지만 지분법손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게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이수화학의 지분법 손익은 두 개의 공동기업을 통해 발생한다. 하나는 이수화학이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함께 설립한 연성알킬벤젠(LAB) 공장 합작법인(Great Orient Chemical Pte. Ltd.)이고, 다른 하나는 2012년 산동동명석화그룹과 합작한 산동동명이수화학유한공사다.


LAB 공장 합작법인은 두 업체가 각각 지분 50%씩 투자해 설립했다. 이수화학과 살림그룹은 2012년 10월까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중국 태창시에 연간 10만톤 규모 LAB공장을 준공했다. LAB은 계면활성제의 핵심 원료로 이수화학이 국내에서는 독점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LAB 합작법인은 설립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살펴보면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다 2017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반등의 기미를 보였고 올 상반기 65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적자에서 재차 흑자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LAB 합작법인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의 공장들이 셧다운을 하며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석유화학그룹 동명석화와 공동으로 설립한 산동동명이수화학도 올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동동명이수화학은 올해 4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19억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산동동명이수화학은 2012년 중국 산동성에 설립돼 페인트,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메틸에틸케톤(MEK)을 생산하고 있다. 이수화학이 40%, 동명석화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분법 손익 흑자 전환은 최근 이수화학이 실적 및 재무건전성 악화를 겪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수화학은 2010년대 중반부터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이수앱지스의 영업손실 규모가 늘어나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현금창출력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의 차입금도 부담이다. 이수화학은 매년 상당한 금액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 3년간 160억~170억원 수준의 순금융비용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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