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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조달 잰걸음 3000억원 규모, 시장 회복세 증명…연내 신고 한도 충족, 한계치 도달

피혜림 기자공개 2020-08-24 14:31:2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올해 두 번째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달로 원화 커버드본드 시장 내 회복 기류를 입증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채권시장 내 변동성이 고조되자 국내 은행권의 커버드본드 발행은 주춤했다.

우리은행은 20일 3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금리는 1.32%다. 교보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우리은행이 원화 커버드본드에 나선 건 올 들어 두 번째다. 우리은행은 올 5월 20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찍어 2020년 해당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됐으나 안정세로 전환된 시점을 포착해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커버드본드와 은행채 간 금리 차별화를 두기 어려워진 것은 물론, 수급 불안 등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 첫 커버드본드 발행에 도전했던 SH수협은행은 당초 6월 조달을 목표로 했으나 7월 발행으로 시기를 미루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달로 원화 커버드본드 조달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연기금과 은행권의 커버드본드 투심을 확인한 데다 발행금리 측면에서도 회복세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달 데뷔전에 나선 SH수협은행이 은행채 대비 높은 비용을 지급해 수요 확보에 나선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조달 금리를 5년물 은행채와 유사한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16일 AAA등급 은행채 5년물 만기수익율은 1.30%이었다.

다만 우리은행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세는 이후 주춤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달로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연내 발행한도(5000억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채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한해 발행한도를 미리 신고한 뒤 시장상황과 타이밍을 살피며 수회에 걸쳐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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