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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AA급 공모채 도전, 롯데지주·현대건설 수요예측롯데 계열 위축에도 아웃룩 '안정적', 건설사 크레딧물 중 비교 우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8-24 14:33:4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07: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급 이슈어가 국내 공모 회사채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민다. 전통적 빅이슈어인 롯데지주(AA0)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모채를 발행한다. 현대건설(AA-)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 절차에 돌입한다.

◇'빅이슈어' 롯데지주, 1500억 공모채 추진…대표 유통 그룹 정점, 신용도 AA급

롯데지주는 오는 26일 총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3·5·10년물)를 발행하고자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등 초대형 IB 4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간 대표적 빅이슈어로 꼽혀왔다. 올해 상반기 11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은 데 이어 하반기 역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다만 연간 발행 볼륨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총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었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올들어 코로나19 여파에 실적이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8조8562억원)과 영업이익(1749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21%, 77%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618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액(1조9951억원)과 영업이익(92억원)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근래 들어 롯데쇼핑이 위축 일로를 걷는 가운데 효자 계열 롯데케미칼도 실적 부진을 겪은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와중에 대산공장 화재 등 일회성 악재를 만났다. 롯데지주의 핵심 계열인 두 축이 흔들리자 전체 실적도 뒷걸음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롯데지주는 국내 최대 유통 공룡인 롯데그룹의 정점에 위치한 기업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받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약 2000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 1위' 현대건설, 2000억 모집 돌입…8월 비수기에도 우호적 여건 전망

현대건설은 25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기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벌인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회사채 시장의 '빅3' IB가 발행 업무를 맡았다.

만기는 3·5·10년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3000억~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이번 회사채가 올해 두 번째 공모 조달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 위기가 고조되기 직전인 지난 2월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었다. 당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6500억원의 주문이 몰릴 정도로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했다.

업계 1위의 시공 능력을 토대로 풍부한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불황 와중에도 수주 잔고 규모가 여전히 30조~40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재무구조, 현금흐름이 우수한 편이어서 AA급 이슈어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모채에 도전한 건설사 가운데 완판에 실패한 사례가 잇따른 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다만 공모채 미매각을 겪은 건설사는 신용도가 A급인 이슈어였다. A급 건설사의 크레딧물도 시장의 매수세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8월이 회사채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여서 무난하게 공모 수요를 모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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