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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D, 폴란드 법인 청산 완료…외환환산손실 반영외환환산손실 누적 726억 수준, OLED 중심 사업구조 재편 속도

김은 기자공개 2020-08-25 08:15: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폴란드 법인 청산을 완료하고 관련 외환환산손실을 장부에 반영했다. 폴란드 법인은 14여년간 LCD 모듈을 생산해왔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7월부터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해외 LCD 공장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OLED로 사업을 전환하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계획의 일환이다. 대신 회사는 OLED 모듈을 생산하는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 추가 출자하는 등 해외 법인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며 OLED 패널 생산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폴란드 생산법인(LG Display Poland Sp. z o.o.) 청산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해외 사업장 외화 환산 차이로 인해 발생한 포괄손실누계액 726억원 가량을 당기손익에 반영했다. 이는 폴란드 법인의 자산과 실적 등 해외 사업의 성과를 원화로 환산할 때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익을 의미한다.

해외 법인의 외화환산으로 인한 효과는 당장의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해당 법인을 처분하는 시점에 그동안 누적되었던 환율 효과로 인한 부분이 한꺼번에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LG디스플레이 폴란드 법인의 경우 2016년 16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매년 수익성이 악화해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2016년 478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7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 2분기 50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폴란드 생산법인의 관련 부지 등은 계열사인 LG화학 폴란드 생산법인(LG Chem Poland Sp. z o.o)에 매각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란드 법인 매각 대금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란드 법인 청산을 완료함에 따라 외화환산 차이로 인한 포괄손실누계액을 장부에 반영했다"며 "폴란드 법인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5년 설립된 폴란드 법인은 LG디스플레이가 유럽시장 확대를 위해 세운 전초기지다. 연 300만대 물량의 TV용 LCD 모듈을 14년여동안 생산해 유럽 등지의 고객사에 공급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TV 패널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고 밝힌 이후 생산 효율성 등을 이유로 폴란드 법인 모듈생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감축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을 중단하고 7월부터 청산 절차를 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국내와 중국에서만 LCD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대신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벌이며 OLED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2016년 5월 설립된 OLED 모듈 생산 거점이다. OLED 모듈 공장을 키우기 위해 하이퐁 생산법인에 대한 출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대규모 출자를 시작해 총 3427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OLE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OLED 모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해 생산설비와 인력 증원을 하기 위한 조치에서다.

아울러 대규모 OLED 생산 법인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도 중국 광저우 공장에도 자금 수혈도 지속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대형 OLED 생산법인(LG Display High-Tech (China) Co. Ltd.)에 대한 누적 출자금액은 1조454억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으며 수율을 높이기 위한 안정화 작업이 한창이다. LG디스플레이는 8.5세대 월 6만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13만장으로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연간 판매 물량을 400만대 후반에서 500만대를 목표로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폴란드 법인은 연간 300만대 물량의 TV용 LCD 모듈을 생산해 유럽 등 고객사에 공급해왔다"며 "하지만 유럽 시장의 OLED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유럽 고객사들이 생산거점을 아시아로 이전하면서 활용 가치가 낮아져 청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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