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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본입찰 예정대로 진행…실사 연장 않기로연내 매각 완료에 방점…흥행 여부 관심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26 08:09:5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5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이 효성캐피탈의 매각 본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당초 일부 원매자들이 추가 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으나 연내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는 효성그룹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오는 28일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하고 인수후보를 가려낼 예정이다. 앞서 효성그룹은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오릭스그룹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 △에스티리더스PE 등 총 4곳의 인수 적격 예비후보를 선정한 바 있다.

최근 경영진 프레젠테이션(MP)을 진행한 원매자들은 2주간 실사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효성그룹은 본입찰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원매자들은 세부실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일정이 밀릴 경우 오는 12월까지 거래를 종결지어야 하는 효성그룹에겐 부담이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효성그룹은 예정대로 본입찰 일정을 진행해 오는 11월까지 거래를 끝낸다는 당초 타임라인에 맞추겠다는 의도”라며 “거래종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후속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캐피탈의 매각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매도자와 국내 원매자들은 시간적 여유를 벌 뿐만 아니라, 동시에 해외 원매자들의 빠른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외 원매자들에게 더 큰 기대감을 가져온 효성그룹 측의 기류가 다소 변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원매자인 뱅커스트릿PE와 에스티리더스PE의 경우 인수전 초반부터 가격적 요소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왔다. 다만 이들은 효성캐피탈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나서야 한다. 해외 전략적투자자 보다는 거래 종결성(Certainty)이 떨어진다. 국내 원매자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에야 본격적인 자금모집이 가능하다.

이에 효성그룹이 본입찰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국내 원매자들이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국내 원매자들은 현재 출자의향서(LOI) 수준에서 자금 확보를 이어왔다.

일부 해외 원매자의 경우 그동안 미진했던 컨소시엄 구성을 끝내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입찰 전까지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그룹의 경우 최근까지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접촉했지만, 인수전 동반참여는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으로 응찰할 경우엔 가격 제안에서 다소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본입찰 전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핑안 등 해외 원매자 일부가 인수전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매도자 역시 해외에만 기대를 걸기에는 힘든 상황”이라며 “거래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매도자 측이 가격적 요소를 좀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한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희망 매각가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이상의 수준을 원하고 있다. 매도자 측은 본입찰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빠르게 거래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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