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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본입찰 코앞…원매자 눈치싸움에 분주국내외 FI·SI 각축전…응찰자 조만간 윤곽

노아름 기자공개 2020-08-27 10:32:0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번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매각 측과 개별적 협상을 진행해온 원매자들이 바인딩 오퍼 제출을 앞두고 의사결정에 분주한 분위기다. 국내 재무적투자자(FI) 일부가 인수의향을 접은 상황이지만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의 본입찰 응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인수전 열기가 사그러들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 본입찰이 오는 28일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실사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며 본입찰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원매자의 요청이 있었지만 연내까지 절차를 마무리해야하는 효성그룹의 의중이 반영, 경쟁입찰 프로세스를 밟기로 했다.

바인딩 오퍼 제출 마감시한이 다가오자 원매자들은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며 경쟁사 동향 파악에 분주하다. 지난달 중순께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복수의 FI, SI가 응찰하며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진행된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및 경영진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 원매자는 매각 측과 개별협상을 진행해왔다.

응찰자 윤곽도 드러나는 분위기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티리더스PE 등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본입찰 응찰을 준비하는 한편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에 포함돼 매물가치 평가와 자금조달 등을 진행해오던 뱅커스트릿-키스톤PE 컨소시엄은 응찰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시장에서는 WWG자산운용의 응찰 가능성 역시 낮다고 바라보는 상황이다.

한편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진 오릭스캐피탈은 기계설비 리스 등 효성캐피탈의 일부 사업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는 효성캐피탈의 보유지분을 매각해 금융사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하는 매도자 시각엔 부합하지 않는 원매자라는 의미다. 이외에 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릭스캐피탈을 100% 지배하고 있는 일본 오릭스코퍼레이션의 최종 판단도 필요하지만 국내 캐피탈사 확보에 주력하는 의지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다만 이들 원매자가 시장에서 효성캐피탈 본입찰의 유력 응찰자로 여겨지진 않았기 때문에 딜 판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는 원매자들이 입찰 과정에서 보여준 적극성이나 딜 종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진단이다. 때문에 외국계 SI 등 여타 원매자와의 개별적 협상결과에 따라 효성캐피탈 매각 성사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효성캐피탈 예비입찰에는 중국의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을 포함해 일본계 금융그룹 등이 응찰했다. 중국 핑안은 가격조건 면에서 경쟁 원매자를 압도하지 못해 숏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다른 외국계 후보자는 인수의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주사 체제로 2018년 전환한 효성그룹은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한다.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희망 매각가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이상의 수준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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