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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B, 채권 안정성과 주식 성장성 겸비” [thebell interview]윤준혁 멀티에셋자산운용 Global Mezzanine팀 선임매니저

이민호 기자공개 2020-08-28 13:07:3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2017년 8월 공모펀드로 내놓은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가 출시 3년째를 맞았다. 이번달 25일 기준 설정규모 헤지형(H) 56억원, 언헤지형(UH) 40억원의 이 펀드는 헤지형 대표클래스 기준 누적수익률 34.5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도 연초 이후 12.78%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는 해외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 메자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멀티에셋자산운용 신성장기업투자본부 산하 Global Mezzanine팀에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팀장인 김근배 수석매니저를 필두로 윤준혁 선임매니저(사진)와 이누리 매니저가 운용에 참여한다. 특히 김 수석매니저와 윤 선임매니저는 KDB대우증권 자기자본투자(PI) 부서 출신으로 2011년부터 10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 선임매니저는 해외 CB 투자매력의 하나로 풍부한 유동성을 들었다. 해외의 경우 국내와 달리 대기업도 CB를 다수 발행하는데 이들 기업은 특정인에게 지분이 쏠려있지 않아 지분율 희석에 대한 우려가 낮은데다 전환권(워런트)이 포함된 특성상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적어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미드캡으로 분류되는 시가총액 2조원 이상 중소기업도 발행에 가세하면서 유통시장에서 매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윤 매니저는 “글로벌 CB 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해 국내 일부 메자닌펀드에서 발생하는 환매연기와 같은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환매요청이 들어올 경우 시장에서 바로 매각할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CB는 대부분 해당 기업의 주가와 유사한 가격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경우 CB 가격도 상승해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CB 가치에는 채권 가치와 전환권 가치가 결합돼있는데 주가가 오를 경우 전환권 가치가 그만큼 커지면서 시세차익이 발생한다.

반면 유사시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주가 하락분보다 CB 가격 하락분이 적어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다. 주가 하락으로 전환권 가치가 감소하더라도 크레딧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한 만기수익률이 확정돼있고 쿠폰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채권 가치는 보전되기 때문이다.

윤 매니저는 “CB 가격은 주가가 오를 때 함께 오르면서도 주가가 빠질 때는 더 적게 빠지려는 성질이 있다”며 “주식보다 비교적 변동성 통제가 용이한 것이 가장 큰 투자 메리트”라고 말했다.

해외 CB는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인터넷, 에너지 등 섹터종목에서 활발히 발행되고 있으며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는 특히 최근 수년간 해외증시 상승을 주도한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섹터종목에 대한 편입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100~150개 종목을 골고루 편입해 시장흐름을 따라가는 경쟁사의 해외 CB 투자펀드와 달리 30~60개 종목에 집중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Global Mezzanine팀은 오랜 해외 CB 투자경험으로 구축한 해외 IB 네트워크를 이용해 종목 리서치를 협업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테크놀로지 섹터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가 변동성 조절에 강점을 나타내면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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