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루브리컨츠 지분 매각, 업황 침체 극복할까 코로나 충격에 수익성 '뚝'…잠재 리스트 내재 평가

김병윤 기자공개 2020-08-28 08:18:1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1: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수지분 매각이 진행 중인 SK루브리컨츠가 업황 침체에 갇힌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 몸값 산출의 열쇠가 될 비교기업 역시 부정적 이벤트 앞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투심을 악화시킬 불확실성이 곳곳에 내재한 가운데 딜이 완주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SK루브리컨츠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0억원 안팎이다. 현재까지의 추이라면 2000억원대 EBITDA도 현실화될 수 있다. 올 상반기 SK루브리컨츠의 EBITDA는 1403억원이다. 단순 연환산시 EBITDA는 2806억원이다. 전년 대비 34.4% 감소한 수치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3년에도 실적이 크게 출렁였다. 주요 판매처인 유럽시장의 경기부진과 증설 영향으로 수급여건이 악화된 여파였다. 올해 부진의 배경 역시 유사하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부진과 GroupⅡ 기유 중심의 신증설이 이뤄져 비우호적 수급여건이 심화됐다.

SK루브리컨츠의 비교기업 역시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다. 2018년 기업공개(IPO) 추진 때, SK루브리컨츠의 밸류에이션 산출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총 7개 기업이 선정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에쓰오일(S-Oil)이 비교기업에 들었고, 나머지 6곳은 미국·유럽·일본 기업이다.

7개 비교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EBITDA를 기록한 곳은 에쓰오일과 일본의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등 두 곳이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충격과 유가 급락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나타냈다.

나머지 5개 비교기업의 EBITDA 추이도 비슷하다. 미국의 석유 정제업체 홀리프론티어(HollyFrontier Corporation)의 경우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네스테(Neste)·훅스(Fuchs)·뉴마켓(NewMarket)·발보린(Valvoline) 등 역시 전년 대비 EBITDA 규모가 적게는 6% 많게는 17% 정도 줄었다.

기유·윤활유 산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유·윤활유 시장의 수요 감소와 사업자의 이익창출력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심화 등 산업 내 불확실성이 여럿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소수지분 매각이 진행 중인 SK루브리컨츠에 대한 투심으로 모아진다. 글로벌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라는 뚜렷한 장점이 있지만, 최근 업황을 감안하면 선뜻 베팅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밸류에이션이 이번 거래 성사의 핵심으로 보이고, 특히 몸값 산정에 있어 어느 기간의 실적을 쓰느냐가 중요할 전망"이라며 "원매자 입장에서는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올해 실적을 최대한 반영한 거래가격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2015·2018년 두 차례 IPO를 시도했지만, 자진 철회하며 성사되지 않았다. 2015년 IPO와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된 M&A 역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