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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50억 실탄 마련..'고유자산' 투자 늘린다 모회사 유진증권 증자 참여…진영재 대표 대체투자 강화 '힘 실렸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31 13:05: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3: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고유자산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는 대체투자 상품에 투입되는 고유자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27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유진자산운용의 주주배정증자에 참여했다. 출자 금액은 50억원이다. 유진자산운용은 1주당 1만원에 5000주를 발행했다. 증자 전 후 지분율은 유진투자증권 100%로 동일하다.

유진자산운용은 확보한 50억원을 활용해 고유자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금융당국이 2017년 공모펀드 설정을 위해 고유재산 2억원을 의무로 투자하도록 하면서 신규 펀드 설정을 위한 추가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유진자산운용의 고유자산운용필요자본 규모는 171억원이다. 고유자산운용필요자본 규모가 필요자본 규모의 절반(50%)을 상회할 경우 적립 비율이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추가 자본 적립이 불가피했다.

유진자산운용의 필요자본 규모는 300억원이다. 6월말 기준 고유자산운용필요자본 규모가 약 56.9%를 차지하게 됐기 때문에 증자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유진자산운용은 단기채펀드의 인기를 발판삼아 2년 만기 채권형 펀드를 잇따라 설정하고 있다. 다만 펀드 투자 자금이 2년간 의무로 묶이기 때문에 신규 펀드를 설정하기 위해선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힘을 싣고 있는 대체투자 부문에도 고유자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관투자가 자금을 수탁하기 위해선 책임투자 명목으로 투입해야하는 금액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유진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설정액은 각각 2820억원, 4161억원이다. 유진자산운용은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형 펀드 이외에도 대체투자 라인업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올해 4월 진영재 대표의 재선임을 통해 대체투자 강화에 힘이 실린 모양새다. 그는 안진회계법인 출처,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 등을 거쳐 2005년 유진자산운용 PEF본부에 합류했다. 2009년 AI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이 대체투자 부문을 이끌어오던 진 대표의 역량을 믿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 펀드 설정 시 고유자산 투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관련 비용 마련 차원에서 영업자금을 조달한 것"이라며 "공모펀드 설정 확대와 소규모펀드 관리 등을 위한 고유자산 활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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