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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토대 다진 클리오, 하반기 수익 제고 전략은 온라인 매출 1년새 41% 증가…코로나19 맞춤형 상품 판매 집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0-08-31 13:05:1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클리오의 하반기 전략은 무엇일까. 상반기의 경우 판매 채널 비중을 ‘오프라인→온라인’으로 전환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맞춤형 상품을 판매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색조 전문 화장품 판매·유통 기업으로 유명한 클리오의 올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114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7% 감소한 57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순이익은 현금성자산 등 금융수익의 증가로 1년 새 283%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클리오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기는 했지만 주요 대형사들의 실적 하락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의 6월 말 개별 기준 매출은 1년 새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역시 23%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클리오가 실적을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대면 판매 채널의 비중을 빠르게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 상반기 클리오의 온라인은 매출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나 증가했다.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몰의 성장과 쿠팡, 11번가 등 이커머스에서의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글로벌 부문의 성장도 클리오의 실적 부양에 힘을 보탰다. 6월 말 기준 글로벌 부문의 매출은 1년 새 23% 늘어난 172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시장에서 프로아이팔레트 등의 인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한 구달 브랜드의 일본 버라이어티샵 신규 입점(500여 개 매장) 등의 효과로 기초제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이처럼 발 빠른 선제 대응으로 상반기의 리스크를 최소화시킨 클리오의 하반기 전략은 '코로나19 맞춤형 상품' 판매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이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 등의 수요가 증가한 만큼 관련 상품의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아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경우 팔레트와 마스카라, 아이브로우 등이 상반기에 많은 판매가 이뤄진 만큼 하반기 역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섀도우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정(잉크브이쉐딩) 카테고리 위주의 유통채널별 시즌 기획 상품도 늘릴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클리오는 이달 초 마스크 묻어남이 적은 '킬커버 픽서 쿠션'과 피부가 편안한 '킬커버 시카 세럼 쿠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상반기가 실적의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맞춤형 상품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상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반기는 앞서 경험한 상황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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