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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준 컴투스 부사장, 창투사 '크릿벤처스' 맡는다 지분출자 법인설립 후 중기부 등록, 초기기업 적극 발굴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31 07:38:4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6: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컴투스가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를 설립해 스타트업 직접 투자에 나선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사진)은 크릿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초기 기업 발굴을 진두지휘한다.

이달 11일 설립된 크릿벤처스는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을 완료했다. 설립 자본금은 20억원 가운데 송 대표가 가장 많은 자금을 출자했다. 컴투스와 임원 일부도 자본금 일부를 댔다. 크릿벤처스는 디캠프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새롬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컴투스는 오래전부터 벤처 투자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해 왔다.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다양한 펀드에 출자를 진행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여러 유망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진행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티키타카스튜디오와 빅볼, 에이스프로젝트, 데브시스터즈, 마나코어, 노바팩토리(이상 게임), 클레버이앤엠(MCN) 등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줄 역할을 했다.

컴투스가 LP로 참여한 벤처펀드만 6개에 이른다. △미래창조펀드 Sli Creative Mobile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 투자조합 △우리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조합 15호 △뮤렉스퍼플1호투자조합 △미래에셋 청년창업 투자조합 3호 △패스트 2020 Seed 투자조합 등이다.

사령탑을 맡은 송 대표는 게임빌 창업자이자 컴투스의 수장인 송병준 대표이사의 동생이다. 형인 송병준 대표와는 서울대 전기공학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게임빌 설립 초기부터 함께 일하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2013년부터 게임빌과 컴투스의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송재준 대표는 20년간 모바일 게임 산업의 초기 단계부터 성숙기까지 이끌어 온 장본인인 만큼 신사업에 대한 통찰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컴투스가 지난해부터 성사한 M&A 딜 대부분은 사업전략총괄을 맡고 있는 송재준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에서 투자 관련 업무를 진행했던 김석현 신사업전략실장은 크릿벤처스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을 맡는다. 전략금융을 맡고 있는 박병건 상무와 법무 부문 김태일 이사도 비상근으로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 임무를 수행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20여년간 게임빌과 컴투스를 성장시키며 후배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며 "게임빌과 컴투스도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성장했기 때문에 후배 기업을 키워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크릿벤처스는 LP 출자 사업을 통해 쌓아온 네트워크와 경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망한 초기 기업이라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할 계획이다. 송 대표와 김 부사장이 게임빌과 컴투스에서 100건 이상 추진한 게임 퍼블리싱과 지분투자·M&A 경험을 살리겠다는 포부다.

이 관계자는 "롤플레잉 게임에서 ‘크리티컬 히트’는 일정 확률로 일반적인 공격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해 큰 효과를 거두는 공격을 의미한다. 영어권에서는 ‘크릿(CRIT)’이라고 표현한다"며 "크릿벤처스는 벤처 투자에서 연속해서 크리티컬 히트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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