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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피칭 리뷰]인덱스마인, 금융상품 분할매매 'FST' 출사표주식거래 취약점 보완, '선물·합성상품' 확장성 금융계열사 관심

양용비 기자공개 2020-09-17 08:02:16

[편집자주]

피칭(Pitching)은 스타트업 창업자가 디데이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기업 잠재력을 알리는 일이다. 성공 여부에 따라 투자 유치 성패가 좌우된다. 5분 남짓한 창업자의 피칭에 기업의 역사와 청사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창업 생태계에 등판한 각 유망 스타트업의 로드맵을 살펴보고 투자자들의 반응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분할매매 비즈니스는 최근 증권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메이저 온라인 증권사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바꾸면서 주식 분할매매와 같은 가공된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소액 개인투자자를 위한 금융투자 솔루션 기업 ‘인덱스마인’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금융상품 분할매매 솔루션 'FST'를 개발했다. 기존 주식 분할매매 서비스의 취약점을 보완한 솔루션으로 내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우 대표는 8월 27일 디캠프와 DGB금융그룹이 주최한 데모데이 ‘디데이’를 통해 FST의 출사표를 던졌다. 5분이라는 시간에 인덱스마인의 로드맵과 FST 솔루션에 대한 청사진을 녹여냈다.

◇"FST, 기존 주식 분할매매 솔루션 취약점 보완"

마이크를 잡은 박 대표는 기존 주식 분할매매 서비스의 취약점을 지적했다. 주식 분할매매가 혁신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고객과 증권사에게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상우 인덱스마인 대표
박 대표는 “기존 서비스는 고객 직접 주문이 아닌 금융사 대리인에게 주문을 위임한다”며 “장중 거래가 불가능하고 얼마에 매매가 됐는지 알 수 없어 고객 입장에서 불리한 가격으로 매매를 체결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 입장에서도 문제점이 나타난다. 주문에 대비해 온주(1주)를 확보해야 한다. 이른바 온주 보유 리스크가 존재한다.

예컨대 증권사는 고객에게 3.2개의 주식 매수 주문이 들어오면 0.8개를 더한 4개 주식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매도 때도 마찬가지다. 1주당 수억원에 달하는 주식의 소수점 매매 주문이 들어올 경우 온주 물량을 확보할 때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고객 수요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늘리면 그만큼 온주 보유 리스크가 커지는 셈이다. 선물과 같이 계약 가격이 비싸고 변동성이 큰 상품에는 적용이 불가능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같은 기존 주식 분할매매 방식의 약점을 보완한 솔루션이 인덱스마인의 FST다. FST는 분할한 주식을 원하는 시점·가격에 매매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 절차도 마쳤다.

박 대표는 "인덱스 공모를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게 되면 제휴 금융사가 관련 기초자산을 구매해 정해진 단위로 분할해 공급한다"며 "공급된 분할 조각들은 우리의 세컨더리 마켓에서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지정범위 호가 별로 물량이 모두 채워지면 온주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ST는 주식 외에 선물, 합성상품 등 폭넓은 금융상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식만 분할매매가 가능했던 기존 솔루션과 차별화된 점이다. 기존 분할매매 서비스보다 거래 회전율이 높아 금융사가 높은 수수료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덱스마인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금융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인보우닷’은 FST가 적용될 베이스캠프다. 올해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FST 적용 레인보우닷의 해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FST 안착 이후 P2P 주식담보대출 플랫폼 ‘오아시스’를 2022년 론칭하겠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은 거래 플랫폼 사용료와 광고 매출”이라며 “분할매매 서비스가 적용 가능한 국내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200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1%만 점유해도 수익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F-NAV 괴리율 해결책·수익 창출 구조 명쾌

박 대표의 발표 이후 심사위원단의 질문이 쏟아졌다. 증권 거래 플랫폼에 대한 금융권 소속 심사위원의 관심이 집중됐다. 심사위원들은 ETF와 순자산가치(NAV)간 괴리율 해결 방안, 수익 창출 구조 등을 질문하며 인덱스마인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냈다.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ETF와 NAV의 괴리율에 대해 물었다. ETF 해외물의 경우 NAV와 ETF 종가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는 데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냐고 질문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 하단에 괴리도가 나타난다"며 "플랫폼 지정 범위 효과를 활용해 매매하고 싶은 주식 조각 수를 기입한 뒤 상대 효과가 맞으면 체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명수 키움인베스트먼트 수석은 FST 고객 유치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레인보우닷이 보유한 고객 성향과 FST 고객 확보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5월부터 한국투자증권과 4차례 리그를 진행하면서 유저 수가 1만명 정도로 늘었다”며 “기존 증권 커뮤니티는 소모성이 강했지만 레인보우닷은 시세를 예측하는 요소가 강해 경쟁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UCLA 박사 출신이 인공지능(AI) 파이프라인도 만들었다”며 “AI 지표를 활용해 유저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2030 세대의 비중이 6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신한퓨처스랩 팀장은 수익 구조에 관심을 보였다. 박 대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으면) 한국투자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 등 기존 금융사의 주식 수수료가 발생한다"며 "주식 조각끼리 거래되는 부분은 현재 법무법인 광장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받지 못할 경우 기술적인 부분을 적용한 사용료 개념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원칙적으론 수수료를 통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지만 정부 규제에 탄력적으로 서비스를 맞춰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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