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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스운용, 영종도 레지던스 PF 펀드 내놓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70억 자금모집 추진, 6%대 수익률 제시…상환 지연 시 펀드자산 감소 불가피

김시목 기자공개 2020-09-03 08:03:1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너스자산운용이 인천 영종도 레지던스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설정에 나섰다. 연평균 6%대 수준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리테일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의 인구 유입과 개발 수요 등 호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예정된 PF 대출이 분할 상환될 경우 수익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너스자산운용은 PF 대출펀드 설정을 앞두고 있다. 이달 7일 설정을 계획하고 있다. 모집 예정액은 70억원으로 만기는 약 3년 2개월 가량이다. 폐쇄형 상품이지만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게 되면 조기청산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아너스자산운용 펀드는 영종도 하늘도시 생활형숙박시설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순위(Tr.B) PF 대출채권을 편입한다. 시행사인 대원플러스알앤씨제사차가 시공사로 남광토건과 계약을 맺고 하나자산신탁이 관리형토지신탁을 담당하는 개발사업이다.

PF는 선순위, 중순위 및 후순위로 총 7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한다. 규모가 가장 큰 선순위 트랜치(Tr.A)는 600억원 가량으로 메리츠증권이 참여할 예정이다. 후순위는 50억원 수준으로 효성캐피탈이 준비하고 있다. 아너스자산운용이 중순위로 참여한 구조다.

대출채권의 이자가 후순위(9%)가 가장 높고 선순위(6%)가 가장 낮은 대신 우선상환권은 반비례한다. 메리츠증권의 선순위가 우선수익권을 보장받는다. 아너스자산운용 펀드는 2순위, 효성캐피탈이 3순위 권한을 갖는다. 대출 기표일은 이달 중순 예정돼 있다.

해당 개발 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한 수도권 진입 용이한 편이다. 제2공항철도 및 내부순환선 등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호재도 기대된다.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 등 주요 개발계획으로 주거 수요 역시 증가가 점쳐지는 곳이다.

PF 대출펀드의 원리금 상환 재원인 엑시트 분양률은 65%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건물 규모는 생활형숙박시설 672실, 근린생활시설 48실 가량으로 400실을 훌쩍 웃도는 분양이 완료돼야 정상 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PF 대주단 전체 상환 기준은 70%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영종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계속해 복합리조트와 쇼핑몰 등이 입점하는 만큼 업종 종사자들의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늘고 있다”며 “다만 분양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엔 원리금 상환이 늦어지거나 수익률이 저조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아너스자산운용은 유리치자산운용 창업자인 전오종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운용사다. 2017년 헤지펀드 인가를 시작으로 올해 중순 기준 10명 안팎의 운용역으로 4000억원대 자산을 굴리고 있다. 지분구조는 대표이사가 45.9%, 임직원들이 54.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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