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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증 치료제 전문' 넥스트젠바이오, 200억 실탄 유치 '산은·한투파·DSC인베스트' 팔로우온, '3개 파이프라인' 글로벌 신약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03 08:03:2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섬유증 치료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트젠)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실탄을 마련한 넥스트젠은 황반변성,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 물질의 국내외 임상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에는 리드 투자사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기관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는 넥스트젠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첫 시드 투자와 시리즈A, 이번 시리즈B까지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슈미트 역시 시드부터 시리즈A까지 후속 투자를 한 적이 있다.

넥스트젠은 2018년 8월 설립된 섬유증 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SK케미칼 등에서 40여년 가까이 R&D 사업부문을 총괄해 온 이봉용 대표가 설립했다. 특히 국내 바이오벤처 가운데 신약개발의 모든 주기를 경험한 인력 구성이 돋보인다.

주요 인력들은 약물 탐색, 임상허가 등 신약 개발에 관련해 10년 이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창업 이후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80억원에 달한다.

넥스트젠은 섬유화 질환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 내 섬유질 결합 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되는 섬유화 질환은 고령화 시대에 치료 수요는 높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습성 황반변성,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폐섬유증 등 3가지 질환에 특화할 예정이다.

특히 NASH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후보물질이 후기 임상단계에 진입했지만 상업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보유한 제품은 아직 제한적이다. 넥스트젠은 안전성과 치료 효과, 복약 편의성을 향상시킨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NASH 치료제의 후보물질 'NXC736'은 간섬유화 후기 단계의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치료제다. 다양한 NASH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이미 확인했다. 향후 개발 성공 시 임상적 및 상업적 유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NXC310'은 신생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점안제이다. 현재 시판 중인 항체주사제의 복약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한 물질이다. 투약 시 망막에 약물을 충분히 전달하면서도 전신 노출이 낮고 안점막 자극성이 없다. 장기 투여 뿐 아니라 기존 항체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신약후보물질 탐색 플랫폼을 통한 추가적인 섬유증 치료제 발굴도 진행 중이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틈새질환 시장을 공략해 조기에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하고 라이센싱-아웃을 시도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황반변성과 NASH 신약 후보물질의 국내외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후속 후보물질 비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섬유증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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