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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오믹스 강자' 베르티스, 프리IPO 100억 추진 2014년 설립 이후 첫 펀딩…내년 기술특례상장 도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0-09-03 12:57: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07: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테오믹스 기반 진단업체 베르티스가 1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펀딩을 추진한다. 2014년 설립된 이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베르티스는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르티스가 이달 말 납입을 목표로 100억원 조달을 준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투자를 결정했고 BNH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투자를 검토중이다. 베르티스의 밸류에이션은 1200억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베르티스가 기관투자자를 주주로 들이는 건 201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 오너 등 개인을 상대로 자금을 마련해왔다.

베르티스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에 기반한 분자진단 바이오 테크다. 창업자는 한승만 대표로 그는 SK케미칼 연구원 출신이다. 이후 경영컨설팅, 투자 회사 등에서 경력을 쌓는 동안에 바이오 산업과 인연이 이어져 회사 창업까지 이어졌다.

베르티스는 미량의 혈액 속에서 극미량의 단백질을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주요 질병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에 프리IPO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은 파이프라인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심혈관질환, 췌장암 진단에 필요한 바이오마커 발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해외 시장은 미국 진출을 우선순위에 두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신약과 달리 대규모로 한번에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 미국과 함께 싱가포르, 인도, 일본에서도 임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베르티스의 주력 제품은 '마스토체크(MASTOCHECK)'다. 이는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혈액 검사 솔루션이다. 여러 개의 바이오마커의 수치를 검사하고 고유의 알고리즘에 의해 조합된 계산 결과로 유방암을 판정한다.

마스토체크는 전연령이 사용할 수 있고 검진 정확도가 92%에 달한다. 기존의 X선 촬영에 그쳤던 검진법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 받는다. 국내외에서 40개의 특허도 보유 중이다.

2019년 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보건의료원구원(NECA)의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과하면 해당 제품은 외래 환자에도 사용할 수 있다.

베르티스는 내년 기업공개(IPO)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분자진단 기업은 많은 반면 프로테오믹스 업체는 흔하지 않다"라며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단백질은 측정도 어려운 만큼 매력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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