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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수익성 확대로 재무 건전화 힘쓴다 신제품 흥행 속 순이익 흑자 전환, 순차입금 1년 새 59% 감소

박규석 기자공개 2020-09-08 13:14:0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흥행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하이트진로가 재무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선제적인 자금 확보로 차입 축소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115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622% 증가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8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주부문의 경우 ‘참이슬’의 지방 점유율 확대가 이어진 동시에 ‘진로이즈백(이하 진로)’의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 진로의 경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3월만에 3억병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맥주부문 역시 테라의 판매가 확대되며 전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 상반기의 경우 예년 대비 줄어든 마케팅 비용도 실적 확대 요인 중 하나도 작용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즈감염증(이하 코로나19)영향으로 유흥채널에 투입되던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흥채널 판매 비중이 줄어든 시기에는 가정채널에 집중하는 등 효율적인 비용관리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맥주부문의 성장은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에 호재인 상황이다. 그간 맥주부문은 수입맥주 성장과 롯데칠성음료의 진입(2014년), 하이트 노후화 등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하이트진로의 수익성에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부문은 꾸준한 도수인하와 판매가 인상 등으로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맥주부문의 경우 매출감소에 따른 공장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증가, 점유율 제고를 위한 판촉비 확대 등으로 2014년 이후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진했던 맥주부문의 성장 등에 따른 하이트진로의 수익성 개선은 그동안 재무부담으로 작용하던 차입금의 해소로 이어졌다. 실적 상승에 따른 현금창출력 확대로 순차입금이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말까지 현금창출 대비 과중한 차입 부담이 지속되고 있었다.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주주에게 매년 순이익에 상회하는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해온 부분은 하이트진로의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2014년 308억원 규모의 주식 매각과 2016년~2017년 삼천동 빌딩 등 유휴부동산 매각(1300억원 규모) 등을 단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이후 실적개선과 매출채권 회전기일 단축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확대되면서 순차입금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하이트진로의 순차입금은 4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나 줄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52% 감소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현금성자산은 1조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952%,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는 649%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를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역점을 둔 부분은 점유율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며 “최근 몇 년간 유휴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향후에도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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