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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레드힐, NPL 중심 대체투자 전문하우스로 등장 [인사이드 헤지펀드]6월 인가 등록 후 첫 상품 출시, "기관투자가 대상 전문 대체 운용사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08 07:54:2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사 레드힐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를 표방하며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가 등록 후 첫 펀드를 설정한 레드힐자산운용은 장기적으로 부실채권(NPL),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드힐자산운용은 최근 '레드힐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신규 설정했다. 이 회사의 첫 펀드로 설정액은 43억원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KB증권이 맡았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열기에 동참했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을 앞두고 인가 후 첫 상품으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택했다. 신생사로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차원으로 인기 몰이 중인 공모주 투자 상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레드힐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를 표방한다. NPL, 메자닌(Mezzanine), 부동산PF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기관투자가에게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하우스로 나아가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기 트랙레코드를 쌓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레드힐자산운용을 이끄는 박형 대표는 외국계 부동산 기업인 랜드리스(Lendlease) 등을 거치며 NPL 투자를 오랜 기간 해온 투자 전문가다. 피앤에스휴먼캐피탈 최고운용책임자(CIO), 엠플러스자산운용, 한신저축은행 등을 거쳤다.

박 대표를 필두로 NPL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발굴해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투자운용부장을 맡고 있는 문상원 부사장은 리딩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박 대표가 군인공제회 산하 자산운용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투자가 위주로 사업을 펼치기로 노선을 정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와 영업활동을 펼치는 게 사업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레드힐자산운용은 올해 1월 주식회사 오팔로 설립됐다. 이후 증자 등을 통해 자본요건을 맞춘 뒤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 등록을 신청했다. 6월 등록을 마친 레드힐자산운용은 이달 첫 펀드를 내놓으며 사업을 시작했다. 레드힐자산운용의 자본금은 14억원이다.

6월말 기준 개인 주주 4명이 레드힐자산운용의 지분을 나눠 투자하고 있다. 최대주주 김종국 씨가 16만 200주를 보유해 전체 57.2% 지분율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윤성진(18.6%), 유재억(14.3%), 한아람(10%) 씨 등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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