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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인도네시아 바이오의약품 공장 상업생산 임박 현지 제약사와 1660만달러 공동 투자…현재 밸리데이션 단계로 내년 상업생산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20-09-07 08:13:1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내년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대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지 제약회사와 손잡고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한 가운데 공장 건립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한 대가로 이 회사 지분도 확보했다.

4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자바베카(Jababeka) 산업단지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인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PT Combiphar Donga Indonesia)'는 현재 생산 공정에 대한 밸리데이션(검증) 단계에 있다.

앞서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는 2018년 2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뒤 작년 4월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 내년 바이오의약품의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동아에스티와 현지 제약사인 '컴비파(PT Combiphar)'가 총 1660만달러(약 200억원)를 공동 투자해 건립했다. 동아에스티와 컴비파는 830만달러씩(약 100억원)을 이 공장에 투자했다. 당초 공동 투자금액은 1500만달러(약 180억원)였는데, 운영비용이 추가되면서 총 투자금이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7월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컴비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후 컴비파에 직원을 파견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와 기술정보 등을 이전하며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컴비파는 동아에스티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명목으로 자사 주식을 단계별로 지급해왔다. 2017년 콤비파 지분 5.19%를 처음으로 확보한 동아에스티는 기계적 준공이 완료된 2018년 추가로 지분을 받아 지분율이 5.56%로 높아졌다.

올해 밸리데이션에 단계 들어가면서 또다시 컴비파 주식을 획득하며 지분율은 6.37%까지 올라갔다. 장부가액 기준 8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동아에스티 측은 양사간의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 충족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기술이전 계약이 계약기간 이전에 파기되거나 해지되는 경우 콤비파의 구주주는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지분을 이때로부터 30일 이내에 시장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 있다.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는 올해 밸리데이션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면 내년에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공장에선 동아에스티 제품인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제 '에포론'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포론은 2017년 12월 인도네시아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류코스팀은 현지 임상 3상시험 분석 결과를 정리 중에 있다. 동아에스티는 컴비파가 우수한 판매 인프라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지난해 기준 약 7조9000억원 수준의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이라며 "에포론과 류코스팀 등의 바이오의약품 원료를 수출하면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가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컴비파가 현지에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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