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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말레이시아 법인' SK로 넘겼다 '쏘카 말레이시아' 지분 일부 매각…SK그룹 종속회사로 편입

원충희 기자공개 2020-09-08 08:09:5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말레이시아 법인(Socar Mobility Malaysia)의 지분 일부를 합작 파트너인 SK에 매각했다. SK의 지분율이 79%를 넘어서면서 쏘카의 말레이시아 계열사들은 모두 SK그룹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말레이시아 사업의 지배력이 사실상 SK로 넘어간 셈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쏘카가 보유하던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의 지분 34.3% 가운데 일부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인해 SK의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 지분율은 60%에서 79.43%로 확대됐다.

지분 매매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분·반기보고서를 통해 대략 유추할 수 있다. SK의 1분기 보고서에는 지분 60%일 때 취득원가가 142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반기보고서상으로는 지분 79.43%의 취득원가가 292억원이다. 이를 역산해보면 SK의 지분인수 가격은 약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2018년 1월 쏘카와 SK가 4대 6 비율로 투자해 출범시킨 해외 합작법인이며 쏘카와 같은 차량공유(카셰어링) 사업을 영위한다. 말레이시아 자동차렌탈 온라인 중개서비스업체 '퓨쳐 모빌리티 솔루션(Future Mobility Solutions)'과 인도네시아 차량렌탈 온라인 중개서비스업체 'PT 퓨쳐 모빌리티 솔루션(Future Mobility Solutions)'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분율로 따지면 SK가 과반 이상을 소유했으나 사업모델은 쏘카의 것을 그대로 가져갔기 때문에 합작법인은 공동투자기업으로 운영됐다. 말 그대로 두 회사가 지배력을 공유하고 있는 형태다.

하지만 쏘카의 보유지분 중 일부가 SK로 넘어가면서 힘의 균형이 달라졌다. SK의 지분율이 80%를 육박함에 따라 단독 지배력을 확보, 종속기업으로 전환됐다. 쏘카 모빌리티 말레이시아는 물론 산하의 2개 자회사도 SK그룹으로 편입됐다.

쏘카가 말레이시아 사업의 지배력을 사실상 SK에 넘겨준 셈이다. 이 배경에는 자금력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스타트업이 그렇듯 쏘카 역시 출범 이후 수년째 적자를 이어온 상태다. 당연히 내부여력이 없고 외부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키워야 하는 구조다.

그런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이던 승차공유서비스 '타다'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4월 기사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금지한 개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통과되면서 타다 사업의 주력이던 '타다 베이직'이 중단되자 쏘카는 투자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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