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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MMF '훈풍' 펀드 설정액 '껑충'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상반기 15% 증가, 11조 돌파...운용보수 수익은 '뒷걸음'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1 07:55:3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3: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기관 전용 머니마켓펀드(MMF)를 앞세워 펀드 설정규모를 크게 늘렸다. 다만 MMF의 경우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 대비 보수율이 낮은 까닭에 총 운용보수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DB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11조2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9조8055억원 대비 14.6% 증가한 액수다. 이 기간 펀드 수는 647개에서 668개로 21개 늘어났다.

DB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연말 기준으로 2015년 10조5631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9조2051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2017년 다시 10조2626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10조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올 들어 11조원대로 비교적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 규모 확대에 특히 크게 기여한 건 단기금융형 펀드다. 유형별 펀드 설정액 증감 추이를 보면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988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8840억원으로 90.5% 급증했다. 이에 따라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서 16.8%로 6.7%포인트 확대됐다.

단기금융형 펀드 중 자금 순유입 규모가 가장 큰 'DB클린법인MMF 4'는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설정액이 4486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 운용규모는 1조4738억원이다. 'DBNEW해오름신종MMF 3'에도 14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 펀드 운용규모는 3561억원이다.

두 번째로 설정액이 크게 늘어난 건 증권,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증권집합투자기구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1조726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8924억원으로 9.62% 늘어났다.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 유형 가운데 주식형과 채권형 설정액은 각각 4219억원, 9608억원이다. 1년 전 5190억원, 9216억원 대비 주식형은 18.7% 감소했고 채권형은 4.3%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가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에서 3.8%로 1.5%포인트 축소됐다. 채권형 펀드 비중 역시 9.4%에서 8.6%로 0.8%포인트 작아졌다.

주식형 펀드 중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자금이 빠진 건 △DB글로벌자율주행증권자투자신탁(H)[주식](-194억원) △DB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164억원)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 1[주식](-135억원) 등이다. 모두 100억원 이상 설정액이 줄었다. 채권형 펀드 중 설정액이 눈에 띄게 증가한 건 'DB정통크레딧증권자투자신탁[채권]'이다. 연초 이후 201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전체 대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비교적 설정액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말 7조3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조4103억원으로 5.8%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가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4%에서 66.0%로 5.4%포인트 축소됐다.

이 밖에 부동산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471억원으로 1년 전 865억원 대비 45.6% 작아졌다. 전체 펀드 설정액 중 부동산 펀드 비중은 0.9%에서 0.4%로 0.5%포인트 줄어들었다.

펀드 설정액이 늘어난 반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작년 상반기 7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72억원으로 5.3% 감소했다. 보수율이 낮은 단기금융형 펀드 위주로 자금이 증가하는 한편 보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총 운용보수 수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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