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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프리IPO, 잠재 원매자 윤곽 대형 FI 일부만 초청…투자 매력 높지않다 중론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1 10:12:3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0: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올리브영 상장전지분매각(Pre IPO)를 앞두고 정보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일부 후보에게만 투자검토 기회를 부여하며 제한적 경쟁입찰 형태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올리브영 프리IPO와 관련해 소수의 원매자만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형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 베인캐피탈 등 4곳 안팎이 CJ 측으로부터 인수 기회를 부여받고 투자 추진 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원매자로 꼽혀왔던 MBK파트너스의 움직임에도 시장 관계자들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투자업계에서는 올리브영에 대한 기업 주요기밀 유출을 우려한 CJ그룹이 잠재적 인수후보자를 선별한 것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다만 CJ그룹의 전략이 받아들여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 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이번 상장전지분투자 거래에 초청된 원매자들이 대체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잠재적 원매자들의 투자검토가 진행되면서 CJ올리브영에 대한 가치평가도 점차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올리브영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라는 점에서 매물검토해볼 여지는 있으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매물가치를 반감시킨다는 평가다. 이외에 오프라인 뷰티숍 시장이 포화상태기 때문에 출점을 기대해볼 여지가 낮다는 게 투자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CJ올리브영의 시장 지배력은 1년 사이 약화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경쟁 격화로 인해 10%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올리브영 운영점포수는 1254개로, 시장 점유율은 50.9%를 기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 전국 매장이 사실상 주요 권역에는 다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점포를 더 늘려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외에 매각대상이 이재현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일가 소수지분인 점도 투자여부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주들이 현금을 확보하고 떠나면 인수이후 기업공개(IPO)를 강제하기 어려워 QIPO(Qualified IPO) 조항의 구속력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거래도 아니고 주주간계약을 원매자가 원하는 수준에서 체결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거래성사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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