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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타진' KR모터스, 오세영 회장 의중 '안갯속' 주관사 통해 경영권 포함 계약 조건 전달, 원매자와 협상 철회 후 재시도 정황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9-14 08:10:5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륜차 전문기업 케이알모터스(KR모터스)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장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엘브이엠씨홀딩스(LVMC홀딩스)와 오세영 회장이 보유한 KR모터스 지분과 경영권이다.

당초 원매자를 특정하고 구체적인 협상까지 이어졌으나 도중에 매도자 측의 철회 결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 원매자를 다시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KR모터스 매각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란 관측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R모터스 경영권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 등에 대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최대주주 LVMC홀딩스와 오 회장 등 매도자는 신한금융투자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KR모터스 매각 조건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 상장사 KR모터스 매각 조건은 △구주 매각 규모 △2대주주(오 회장) 우선매수권 보장 △관계사 차입 상환 목적 자금 조달 △금융기관 차입 규모 △자본잠식 해소 상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KR모터스 지분은 최대주주인 LVMC홀딩스가 37.22%, 2대주주이자 오너인 오 회장이 14.1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LVMC홀딩스는 유가증권 상장사로 오 회장이 44.73%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행사한다.


KR모터스 매각 작업은 최근 원매자 한 곳과 매도자 측이 M&A 조건을 구체적으로 협상하면서 성사되는 듯했다. 원매자 측은 최종 계약서 초안까지 마련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매도자 측이 마지막 단계에서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매각 작업은 없던 일이 됐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KR모터스 매각 관련 원매자와 매도자 측은 몇 주간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다"며 "계약서 초안까지 만든 상황에서 매도자 측이 매각을 철회한다고 통보해 최종 계약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다만 LVMC그룹 등 매도자 측이 다시금 KR모터스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KR모터스 매각 조건이 다시 M&A 시장에 돌고 있다"며 "오 회장 등이 정말 KR모터스 매각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VMC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해서 KR모터스의 매각 의사를 알아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매각이 가능한지 등을 알아본 상태에 불과하고 매각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매각 대상인 KR모터스는 125cc급 이하부터 250~700cc급 대배기량 이륜차(모터사이클)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1917년 설립된 대전피혁공업을 모태로 한 KR모터스는 효성기계공업, S&T모터스 등을 거쳐 2014년 코라오그룹(현 LVMC그룹)에 편입됐다.

KR모터스는 지난해(별도 기준) 자본잠식률 51%로 성적표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올해 2월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21.73%로 낮췄다. 지난 5월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재무 안정성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연결 기준) 매출액 59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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