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애자일소다, 밸류 치솟나…8개월간 1.5배 증가 AI 소프트웨어 기업, 기술특례 추진...유통주식수 전년 대비 14.6배 증가

최석철 기자공개 2020-09-15 12:15: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소프트웨어기업인 애자일소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그간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상장예심 청구 직전인 8월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기업가치를 약 460억원으로 평가했다. 작년 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때와 비교해 59% 증가했다.

애자일소다는 원활한 공모를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해 유통 주식수를 크게 늘렸다. KB증권과 아시아나IDT 등 투자자들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투자금 회수 준비를 마쳤다.

◇‘AI 소프트웨어’ 금융 이어 제조·공공기관 범위 확장

애자일소다는 지난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인 KB증권과 함께 기술특례를 통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공모예정주식수는 145만주로 상장예정주식수(961만9162주)의 15% 수준이다.

이를 통해 약 100억원대 공모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 자금은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고 미국과 아시아 등 해외로 진출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애자일소다는 2015년 설립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기업용 AI 분석 플랫폼과 인공지능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머신러닝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B2B 분야에 집중해 기업의 운영, 경영 등에 필요한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는 AI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다.

KB금융그룹, BNK금융그룹, 한화생명 등 다양한 금융사와 협력하며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 NH투자증권, 삼성화재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 공공기관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더욱 넒히고 있다.

최대주주는 최대우 대표이사다. 9월 기준 지분 22.49%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대표 데이터분석 전문가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장제용 CMO(최고마케팅책임자)와 김영현 CSO(전략기획총괄) 등도 각각 지분 7.9%와 6.8%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장제용 CMO는 티맥스소프트에서 영업총괄을 담당하며 국내 최고의 B2B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김영현 CSO는 투비소프트를 창업해 국내 1위 SW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아직 실적은 가시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매출 42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냈다. 기술특례 제도를 통한 상장을 꾀하는 이유다.

코스닥 입성을 위한 1차 관문은 이미 통과했다. 7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A와 A를 각각 받았다.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BBB 이상의 등급을 확보해야한다.

◇유통주식 수, 전년 대비 14.6배 증가

지난 6월 기존 투자자들도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며 투자금 회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작년 말 애자일소다는 BNK증권과 KB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투자자 6곳으로부터 총 6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각 투자자들은 상환전환우선주 2만4261주를 확보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4만1218원이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주식수에 전환가격을 곱하면 당시 밸류에이션은 약 290억원이었다.

올해 8월 유치한 투자에서 평가된 밸류에이션은 460억원이다. 8개월간 59% 증가했다. 애자일소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0억원을 마련했다. 성장금융-2018KIF 서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 등 5곳이 참여했다. 신주는 모두 보통주로 발행됐으며 1주당 발행가액은 5661원이었다.

애자일소다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기업가치 평가는 미래 추정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애자일소다는 상장을 앞두고 유통주식 수도 크게 늘렸다. 상장 이후 거래 활성화를 위한 준비로 해석된다.

7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소유주식 1주당 9주 비율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식발행초과금과 자본잉여금을 활용했다. 여기에 8월 유상증자로 보통주 105만9882주가 추가됐다.

애자일소다의 유통주식 수는 9월 기준 보통주 812만5662주다. 작년 말 70만3578주(보통주 55만8012주, 상환전환우선주 14만5566주)와 비교해 유통주식 수가 14.6배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