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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주가안정·시총 300억↑' 힘스 무상증자 효과 쏠쏠6월 단행 후 주가 급등, 김주환 대표 지배력 확대 과제

조영갑 기자공개 2020-09-17 09:06:2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0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힘스가 지난 6월 단행한 무상증자의 효과를 보고 있다. 주가상승과 더불어 유통 주식수가 많이 증가하면서 변동성이 감소하고 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주주친화 목적의 무상증자가 먹히면서 최대주주 김주환 대표의 지배력도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지분율은 약 10% 수준이지만, 업계에서는 무상증자를 계기로 지분율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힘스는 지난 6월 10일께 구주 1주당 신주 1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의 재원은 이익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28억원 가량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힘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565만6118주였으나 무상증자 후 1131만2236주로 증가했다.

무상증자 공시 후 주가는 빠르게 반응했다. 6월9일까지 3만8000주에 머무르던 거래량은 같은달 10일 123만주, 11일 360만주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가 역시 9968원(6월9일 종가)에서 1만2948원(6월10일), 1만5753원(6월11일) 수준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이후 김도형 상무, 안병우 이사, 허남승 연구위원, 김상욱 연구위원 등 임원 7명이 일제히 주식 6만722주를 매각하자 힘스의 주가는 1만3750원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조정기를 거쳐 현재 1만3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3월 4783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무상증자 이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시가총액 역시 증자 전 1120억원대에서 현재 1440억원대로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중국 향 장비공급 계약이 잇따르면서 매출액이 늘어나고 이익잉여금이 쌓이는 상황에서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주주들로부터 무상증자에 대한 건의가 잇따랐고,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말 힘스의 이익잉여금은 552억원으로 작년말(380억원)과 비교해 172억원가량 증가했다.

무상증자 후 최대주주 김주환 대표의 지분가치 역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10.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110억원대에서 증자 후 152억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지분 8.67%를 보유한 동생 김주일 부사장의 지분가치 역시 97억원에서 124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지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지분 확대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2대 주주 FI ‘SVIC29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9.09%를 쥐고 있어 최대주주 김 대표와 불과 1.4%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 김 부사장(8.67%), 김명일 부사장(6.07%) 등 대주주 지분도 김 대표와 비교해 차이가 크지 않다. FI를 제외한 나머지 대주주들은 특수관계자로 묶여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와 부사장 2인은 1999년부터 회사 설립을 주도한 형제이자 창업 동지이기 때문에 경영권 다툼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은 그동안 힘스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의식하듯 김 대표는 3월 6000주를 장내매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3월, 6월 잇따라 보유주식을 담보로 받은 주식담보대출 역시 경영권리스크로 지적된다. 김 대표는 3월 7만주, 6월 3만6000주와 14만5455주 등을 담보로 약 15억원을 대출받았다. 보유 주식의 2%가 넘는 수준이다. 상황에 따라 주식이 급락하면 반대매매로 최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선 힘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고, 무상증자로 인해 주식 유통량이 많이 늘어나 주가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힘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67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0%가량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분율을 확대하기 위해 김 대표는 향후 배당금 등을 통해 지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익잉여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자사주를 확대해 추가 무상증자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사주의 경우 무상증자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비율이 높을수록 증자 시 대주주 지분율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 힘스에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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