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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자회사 상표권 인수 배경은 라프로솔 'CKM→한국콜마'…사업구조 재편 속 브랜드 컨설팅 사업확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09-16 13:47:2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자회사 HK이노엔에 흡수합병된 CKM의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콜마와 HK이노엔이 각 사업 영역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CKM과 흡수합병하면서 한국콜마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격상됐다. 이 과정에서 한국콜마는 기존 CKM이 보유하고 있던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했다. 한국콜마로서는 제조업에 이어 화장품 브랜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 셈이다.

CKM은 2015년 12월 설립된 선앤원코스메틱에서부터 시작했다. 설립 초기 지분 40%를 보유한 한국콜마그룹의 주요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관계기업으로 분류돼왔다. 화장품 제조업 한국콜마와의 협력 하에 2017년까지 '라프로솔'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화장품 사업을 진행했다.

2018년 CKM은 한국콜마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주된 사업이 화장품 도소매업에서 투자로 바뀌었다. 사명이 선앤원코스메틱에서 CKM으로 변화한 시기다. 당시 한국콜마는 CKM을 활용해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인수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콜마는 자회사 CKM과 HK이노엔을 흡수합병시켰다. 이 가운데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문이 매각됨에 따라 HK이노엔이 해당 사업 영역을 도맡게 됐다.

한국콜마그룹은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문과 콜마파마를 매각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업에 집중하면서 제약사업은 자회사 HK이노엔에 집중시키는 구조다.

이러한 사업구조 재편 하에 CKM이 보유하고 있던 화장품 브랜드를 모기업인 한국콜마가 품게 됐다. 지난해 CKM의 매출은 1406억원이다. 대부분 배당금 수익(1406억원)에서 발생했으며 화장품 상표권(브랜드) 사용료 수익으로 12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매출 규모로 볼 때에 화장품 상표권 사용료 수익은 미미하다. 하지만 이번 브랜드 인수로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를 활용해 화장품 제조에 이어 외부 고객사의 브랜드 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번 화장품 브랜드 인수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진행됐다. HK이노엔 사업과 관련 없는 상표권은 매각하도록 돼 있어 CKM이 보유했던 ‘라프로솔’을 모기업인 한국콜마가 인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CKM으로부터 인수한 화장품 브랜드 활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브랜드 매각 금액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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