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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유럽 물류 포트폴리오' 해외 '메가딜' 명맥 이었다[부동산펀드/해외딜]메리츠대체 외 2곳 공동인수...단독 딜 최고가는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8 10:38: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도 대규모 해외 부동산 실물 투자의 명맥은 이어졌다. 국내 운용사가 참여한 해외 부동산 딜 가운데 매매가격이 가장 컸던 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의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해외 주요 투자기관들과 손잡고 유럽 물류센터 39곳에 투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단독으로 진행한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 딜은 AIP자산운용이 담당했다. AIP자산운용은 벨기에 최대 오피스 빌딩인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와 핀란드 헬싱키 소재 'OP발릴라캠퍼스'(OP Vallila Campus)에 대한 에쿼티 투자를 잇달아 매듭지었다.

◇메리츠대체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유럽 최대 기록 경신

더벨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부동산 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해외 부동산 가운데 매매가격이 가장 큰 건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의 물류창고 포트폴리오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지난 1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 위치한 39개의 물류창고를 매입 완료했다. 덴마크 2대 연기금인 덴마크연금펀드(PFA)와 독일 최대 운용사 패트리지아(Patrizia) 등과 손잡고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동 투자했다. 국내 투자기관이 블라인드펀드가 아닌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해외 대형 연기금과 손잡은 첫 사례다.

총 거래금액은 약 13억1000만유로(한화 1조6975억원, 딜 클로징 일자 환율 기준)이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물류센터 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중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의 투자 금액은 약 1600억원이다. 행정공제회가 출자자로 나섰다. 10년 투자 예정이며 예상 수익률(IRR)은 현지 기준 6.2%다.

지역별 자산 분포는 프랑스 17건, 스페인 11건, 이탈리아 11건, 네덜란드 3건 등이다. 편입 자산 대부분이 별다른 설비나 장비가 없는 단순 '디스트리뷰션 센터'(Distribution Center)다. 편입 자산 중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소재의 7만5000㎡ 규모 '알칼라'(Alcala) 물류센터는 매입 당시엔 공실이었지만 지난 3월 아마존이 100%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가치가 단기간 크게 뛰었다.


◇AIP운용, 유럽시장 '큰손' 부상..단독인수 딜 규모 '최대'

2위는 AIP자산운용의 파이낸스타워 딜이 차지했다. AIP자산운용은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지역인 펜타곤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파이낸스타워를 네덜란드 부동산기업 브레이바스트로부터 12억650만유로(1조5542억원)에 사들였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의 중심에 있는 36층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은 22만㎡로 벨기에 소재 빌딩 중 가장 크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편입 자산이다. AIP자산운용은 메리츠증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파이낸스 타워를 매입 후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재매각했다.

3위도 AIP자산운용 딜이 차지했다. 핀란드 OP파이낸셜그룹 본사 건물인 OP발릴라캠퍼스에 투자한 딜이다. OP파이낸셜 빌딩은 헬싱키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연면적 7만4150㎡ 규모의 대형 신축 랜드마크다. AIP자산운용은 국내 대형 증권사들을 출자자로 섭외해 핀란드 헬싱키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신축 랜드마크인 해당 건물을 올 초 4억8000만유로(6324억원)에 인수했다.

현지 최대 연기금을 전략적으로 영입해 입찰 경쟁자 대비 낮은 가격으로 자산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세일즈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방식이 활용됐다. 매도자인 OP파이낸셜그룹이 최장 25년까지 해당 건물을 임차할 수 있다. 우량 장기 임차인이 확보된 덕분에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15개 기관이 치열한 입찰 경쟁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인마크자산운용의 스페인 마드리드 '힐리오스'(Helios) 빌딩 투자와 마스턴투자운용의 독일 베를린 아마존 물류센터 딜 등이 올해 상반기 해외 실물 부동산 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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