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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화 ABS 조기상환 리스크 재점화, 대응은 이달말 선언 유예 기한 종결, 여객 노선 회복 요원…신한은행, 만기까지 연장 가닥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16 14:00:1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0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3월 코로나19발 미주노선 항공편 감소 등으로 조기상환 트리거에 도달했던 해당 증권은 당시 발생 선언 시기를 유예해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이달말로 설정했던 유예 기간이 가까워지자 재논의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외화 ABS 조기상환의 열쇠를 쥔 건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해당 ABS의 신용공여 기관이다. 다행이 신한은행은 최근 대한항공과의 논의 등을 통해 유예 시기를 만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미주 노선에 대한 장래매출 회복 가능성 등이 요원한 만큼 연장에 따른 추가 조건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화 ABS, 조기상환 선언 유예 기간 도래

칼제이십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발행한 외화 ABS에 대한 조기상환사유 발생 선언 유예 기간이 이달 30일 끝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주 노선에 대한 항공운임 매출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선언 유예로 미뤄둔 조기상환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배경이다.

칼제이십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대한항공의 장래매출채권 유동화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대한항공은 해당 SPC를 통해 2018년 3억 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기초자산은 대한항공 미주노선 운항에 따른 장래 달러화 표시 항공기운임채권이었다. 내년 10월 만기를 맞는다.

해당 ABS가 문제가 된 건 올 3월부터다. 코로나19 사태로 미주 노선 항공편이 급감하자 조기 상환 사유가 발생했다. 해당 ABS는 미주 노선의 예정된 항공편 중 40%이하가 취소될 경우 조기상환 사유가 발생한다.

대한항공은 조기상환사유 발생 선언 시기 유예로 대응했다. 대한항공이 매달 현금 예치금을 추가로 납입하는 조건이었다. 대신 신용공여 기관인 신한은행은 '2020년 9월 30일' 혹은 '미주 노선에서 실제로 비행하는 항공기 수가 어느 1주일의 기간 동안 74편 또는 그 이상이 되는 날' 중 먼저 발생하는 날까지만 조기상환사유 발생 선언을 미루기로 했다.

◇신한은행, 만기까지 유예 연장 가닥…추가 조건 '촉각'

선언 유예 기한이 다가오자 대한항공과 신한은행 등 ABS 참가자들은 재논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탓에 미주 노선은 물론 국제선 여객수가 회복될 기미가 요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7월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동기대비 96% 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선언 유예 시기 추가 연장으로 외화 ABS 리스크는 다시 완화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사실상 선언 유예 시기를 외화 ABS 만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외화 ABS 상환 리스크 완화를 위한 대한항공의 추가 방안 등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출 급감으로 고조됐던 대한항공의 ABS발 유동성 우려는 차츰 완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원화·외화 ABS에 대해 현금 보충으로 조기상환·가지급 중단 리스크를 해소한 데 이어 올 3월 발행한 증권에 대해서는 국내 화물채권 추가 신탁으로 대응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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