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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베이CC 인수전 후끈…원매자 다수 관심 가격 경쟁 불가피…유휴부지 개발능력 변수

김병윤 기자공개 2020-09-16 08:49:2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매각에 나선 대중제 골프장 골든베이CC(27홀)의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골프장 매물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많은 원매자들이 골든베이CC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든베이CC 매도자 측은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이달 초 이뤄졌다.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 등 SI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여럿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골든베이CC M&A는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진행된 클럽모우CC 매각 때와 유사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며 "골든베이CC의 매각가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클럽모우CC의 예비입찰에는 인수전에서 승리한 모아건설을 비롯 계룡건설·스트라이커캐피탈·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 2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FI와 SI가 고루 응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SI 중심으로 골든베이CC 인수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매자 간 경쟁이 일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이 형성될 수 있어서다.

실제 클럽모우CC 인수전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연출됐다. 클럽모우CC 인수전의 경우 작업이 진행될수록 FI는 하나둘 이탈했다. SI가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우자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겠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모아건설 등 SI는 대략 17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FI는 1500억원 안팎에서 베팅했었다는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골든베이CC의 자산 특성 역시 SI에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골든베이CC는 골프장 외에도 리조트·유휴부지 등이 거래 대상이다. 단순 골프장 사업 외 유휴부지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입찰한 SI도 존재한만큼 이들의 인수의지가 더 클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골프존카운티안성Q 역시 유휴부지 5만평을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유휴부지의 활용안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골든베이CC는 수도권에서 거리가 먼 탓에 단순 골프장만으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매물이지만, 리조트와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원매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골프장 써닝포인트CC 매각 때처럼 건물·유휴부지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진 매물은 인기가 꽤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골든베이CC 매각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만큼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최대한 높은 가격을 받고자 할 것"이라며 "골든베이CC의 매각이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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