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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M&A]JC파트너스 자금조달 한창…본계약 체결 임박LP 막바지 협의…공동재보험 이외 방안도 고려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6 08:49:1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 인수를 앞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자금조달(펀딩) 작업을 이어오는 가운데 본계약 체결 성사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JC파트너스는 구주매입과 자본확충을 병행하며 단계적으로 거래종결을 추진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이달 예정된 KDB생명 본계약을 앞두고 출자자(LP)와 막바지 협의를 지속 중이다. 구주 매입대금에 더해 신주 자본확충에 소요되는 금액도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JC파트너스가 KDB생명 구주 및 신주매입에 들이는 총액은 5500억원이 예정돼있다. 우선 JC파트너스는 구주매입(2000억원)과 자본확충(1500억원)을 병행해 1차로 KDB생명을 인수한 뒤, 추후에 또 한 차례의 자본확충과 LP교체 작업(2000억원)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말 체결이 예정된 주식매매계약(SPA)에는 구주매입과 1차 자본확충 등을 골자로 한다. 이미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으로부터 총 2000억원을 출자 확약 받아 구주매입 대금은 확보한 상황이다. 여기에 투자은행업계 일각에서는 JC파트너스가 홍콩계 LP로부터 1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SPA 체결이 임박했다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1차 거래구조 완성의 핵심이었던 1500억원 규모 선순위 투자자를 모집했다면 본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다만 JC파트너스 측은 다양한 출자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JC파트너스가 경영권을 확보한 MG손해보험의 거래종결까지 LP 구성이 수차례 변경된 이후 최종 확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KDB생명 또한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JC파트너스는 최근까지도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을 찾아 출자제안을 활발히 진행해왔던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1차보다는 2차 자본확충 작업에 보다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칼라일그룹이 투자를 확정한다면 이 단계에서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인한 실사 어려움, 본사 의사결정의 모호함 등을 이유로 칼라일 측 투자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게 공통된 평가이기 때문이다. 칼라일그룹은 KDB생명을 공동재보험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으로 AIG그룹의 재보험 사업부문이 분할된 포티튜드리를 통해 KDB생명 투자를 검토해왔다고 전해진다.

이후 지난 7월 말 칼라일그룹은 국내 보험사에 적합한 공동재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코리안리와 전략적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칼라일과 JC파트너스의 전략적 제휴 또한 유효하기 때문에 각 주체가 나서 3자(칼라일·코리안리·KDB생명) 컨소시엄 형태 공동재보험 논의가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JC파트너스가 칼라일 이외 외국계 LP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자금조달을 확약 받고 거래를 단계적으로 종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공동재보험사는 운용사(GP)가 KDB생명 인수 이후 구상한 청사진 중 하나였기 때문에 칼라일그룹을 우군으로 확보하지 않을 경우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남아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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