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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 기관자금 잇딴 유치…3000억 AUM 눈앞 [인사이드 헤지펀드]메자닌·비상장 등 투자펀드 설정, 400억 추가 유입...9개월새 수탁고 5배 증가

김시목 기자공개 2020-09-17 08:06:58
비상장·메자닌 특화 운용사인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3000억원대 펀드 수탁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펀드 시장 침체를 무색케 할 정도로 올해 가파르게 대규모 자금유치를 성사시키고 있다. 수급 변동성이 적은 기관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전략을 펼치며 9개월새 수탁고를 5배 가량 불렸다.

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8월 두 개 펀드를 설정했다. ‘스카이워크 알파-Q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스카이워크 Beta-K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으로 각각 370억원, 30억원 가량의 고객 자금을 끌어모았다.

두 펀드는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핵심 투자 전략이 가미된 상품이다. ‘알파-Q’는 메자닌 및 비상장 종목에 공모주를 선별해 자산을 편입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Beta-K’는 코스닥벤처펀드로 벤처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해 30% 가량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노린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앞선 6월에도 ‘스카이워크 알파-X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을 통해 1850억원 가량 수탁고를 증가시켰다. 당시 옵티머스자산운용 상품 등 펀드 사고가 끊이질 않을 무렵 기록적으로 자금을 모았다. 배경없는 순수 고객 자금이었다.

고객 유치 행렬은 최근 사모펀드 시장 한파를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다. 투자자 모집이 무산되거나 설정되더라도 최소한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외형을 키우기 시작한 운용사지만 운용 경쟁력과 성과를 입증하면서 고객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잇따라 대규모 펀드를 설정한 동력은 기관 고객에 초점을 맞춘 세일즈 전략이다. 개인 고객 확보를 위해 리테일 세일즈에 힘을 들이기보다 대형 자금 유치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덜한 기관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했다. 성과에 대한 입소문도 거들었다.

사모펀드 한파와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 이후 서서히 기관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하는 점도 나타났다. 리테일에서는 극심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만큼은 투자를 소폭 재개하기 시작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영업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6월 이후 고객을 거듭 확보하면서 수탁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말 600억원대 소형 운용사에 불과했지만 현재 2730억원 수준에 달한다. 연말 계획한 펀드 설정이 계획대로 순항할 경우 3000억원대 돌파는 수순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원래부터 기관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시장 한파에 기관쪽으로 더 공을 들인 결과가 조금씩 성과를 보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손실차등형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오면서 수익률 측면에서 선전한 점도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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