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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ES인베스터, 결혼정보 플랫폼 '웨딩북' 동반자로21억 누적투자, 글로벌 결혼시장 혁신 플랫폼 성장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9-18 07:18:09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는 4조원을 훌쩍 넘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인베스터의 팔로우온(후속투자) 모범 사례로 국내 대표 웨딩스타트업 '하우투메리'를 꼽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웨딩북'은 투명한 정보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예비 신혼부부들의 필수 앱으로 떠오르고 있다. ES인베스터는 웨딩북이 낙후된 웨딩 시장에 혁신을 주도한다는 판단으로 수차례 투자를 이어가며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우투메리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모바일을 통해 직접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는 웨딩 앱 웨딩북을 운영한다. 앱에 축적된 수 만 개의 업체 후기와 다양한 커뮤니티 정보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쉽게 이용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의 인기 업체를 비롯해 1만개 제휴 업체의 방문 예약, 캐시백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웨딩사업자용 관리시스템인 '웨딩북 비즈(ERP)'를 선보이며 기존에 수기로 이뤄지던 고객 관리 데이터들을 온라인 디지털화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청담동에 웨딩 체험 문화 공간 '웨딩북 청담'을 오픈해 결혼 준비와 관련된 모든 품목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공정한 정보를 바탕으로 낙후된 웨딩 시장의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주상돈 하우투메리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대우조선해양과 리와이어스를 거쳐 2014년 창업에 나섰다. 결혼하는 당사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한정적이고 웨딩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들의 '깜깜이 식' 사업 방식에 문제 의식을 품었다. 이에 미혼의 공대생 출신 남자 5명이 의기투합해 웨딩북을 만들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ES인베스터는 2016년 4월 하우투메리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5억원을 납입했다. '이에스에스프리디지털콘텐츠창업초기투자조합'을 활용했다.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총 40억원을 베팅했다. 창업 후 3년간 0원이었던 매출은 4년 차인 2017년 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벤처캐피탈(VC) 자금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18년 말 첫 번째 투자와 마찬가지로 이에스에스프리디지털콘텐츠창업초기투자조합을 통해 6억원을 투자했다. 하우투메리는 2018년 전년대비 3배에 달하는 13억원의 매출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이어 웨딩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2019년 무료입장이 가능한 상시 웨딩박람회 웨딩북 청담을 선보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ES인베스터는 올해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8월 '이에스6호디지털콘텐츠글로벌펀드'를 통해 10억원을 집행했다. 지금까지 총 세 차레에 걸쳐 21억원을 베팅했다. 현재 하우투메리는 연매출 1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량 있는 업체 발굴과 협업을 통해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서준석 ES인베스터 이사는 “그동안 스드메 시장은 구식으로 운영돼왔다”며 “하우투메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웨딩시장에 접근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시켜 웨딩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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