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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생산 1위 웰킵스, 경영권 매각한다 주관사에 삼정KPMG…조만간 티저레터 배포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8 15:46:2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마스크 제조사 웰킵스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하면 다수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크 및 손소독제를 생산하는 웰킵스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았다. 이르면 내주 회사 소개자료를 담은 티저레터(TM)가 잠재적 원매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박종한 웰킵스 대표가 보유한 경영권 지분(Majority)이다. 박 대표는 웰킵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구주 100%를 모두 매각할지 혹은 지분 일부를 남겨둘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다양한 제안을 받아본 뒤 거래대상 지분을 확정할 계획이다.

웰킵스는 미세먼지·비말차단마스크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의약외품 제조사다. 2008년 처음 마스크 제조업에 뛰어든 박 대표가 경영을 지속해왔다. 웰킵스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도 마스크를 제조·유통 중이다. 미국 고조(GOJO)의 손소독제 퓨렐(Purell)의 공식 수입판매사이기도 하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전 웰킵스는 연간 1억2000만장을 생산해 국내 마스크 수요의 3분의 1을 소화할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회사다. 웰킵스는 꽃가루·미세먼지·황사를 막는 마스크를 비롯해 산업용 방진마스크 등을 제조해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 되면서 생산량이 폭증했고, 매출 역시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9월 2주(9월7일~9월13일)에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보건용·비말차단용·수술용)는 총 2억7311만개다. 9월 들어 생산된 마스크 누적개수가 이미 지난해 한해 시장규모를 훌쩍 넘어선 셈이다.

최근 마스크 제조산업에 신규 진입하는 사업자가 증가해 웰킵스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내외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은 상당히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웰킵스 마스크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비롯해 자사몰 및 이커머스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돼 경쟁사 대비 유통 판로가 다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스크 판매량 및 유통망 현황을 감안해 시장에서 추산하는 웰킵스 올해 연말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624.6% 증가한 1500억원 상당이다. 웰킵스는 지난해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실적변화가 미미했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급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웰킵스 창업자는 사세가 급격하게 확장되자 기존 경영 노하우 만으로는 회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마스크 대란이 일며 사재기 열풍이 불던 지난 3월 정부의 마스크 매입으로 공급가를 낮추자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후 공적마스크 제도가 도입돼 혼란이 가중되기 이전 마스크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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