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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 통과' 와이더플래닛, 연내 상장 채비 상장 기업가치 최대 1014억…분기 EBITDA 흑자로 수익성 증명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21 14:21:3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이더플래닛이 코스닥 입성의 1차 관문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남은 기업공개(IPO)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흑자전환의 기반을 갖춰 사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점은 호재다.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에 나서는 와이더플래닛은 예심 청구 전 기술성 평가기관으로부터 사업 유망성과 잠재력 등을 인정받았다. 올 2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국내 1위 DSP기업,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 본격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부는 최근 와이더플래닛(Wider Planet)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했다. 올 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7개월 만이다. 예비심사 청구 직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관련 절차가 지연된 데다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사에 대한 수익성 확인 과정이 더해져 심사 기간이 다소 늘어났다.

와이더플래닛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빠른 시일 내 증권신고서 제출을 포함한 세부 공모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근 실적 개선세를 고려해 올 3분기 가결산 이후 상장에 나서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연내 코스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와이더플래닛이 예심 청구서에 써낸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5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 2000~1만 5000원으로 설정했다. 공모 후 상장 예정 주식수(676만 3282주)를 적용한 상장 시가총액은 최대 1014억원 수준이다.

증시 입성을 위해 택한 상장 트랙은 사업모델기반 특례상장이다. 적자 실적을 내고 있더라도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에 한해 상장 문턱을 완화시킨 제도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업체 플리토와 키즈 콘텐츠 업체 캐리소프트 등이 해당 트랙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와이더플래닛은 국내 DSP(Demand Side Platform) 비즈니스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 및 광고 콘텐츠 등을 추천·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의 성장성에 힘입어 신한카드와 LG CNS 등이 와이더플래닛과 자회사 TG360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성장성에 수익 개선 기대감 더해

적자기업 대상의 특례 상장 제도을 활용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올 1분기 DPA(Dynamic Product Ad) 추천 성능을 높이는 등 각종 프로젝트를 완료해 클릭률(CTR)을 개선시켰다. 와이더플래닛은 사업모델 상 클릭률과 수익이 직결된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확도 향상 등으로 매출원가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매체비도 줄여나갔다. 수익 개선과 비용 절감 기반을 동시에 다져나간 결과 올 2분기 EBITDA는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손익분기점을 넘긴 후 올 4분기께 온전한 흑자 실적을 갖춰나갈 전망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빅데이터·AI 기반의 맞춤형 광고 서비스를 넘어 IoT데이터와 쇼핑몰, 플랫폼전문대행 등 신규사업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애드테크 기업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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