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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필 체제' 3년차, 알짜 거듭나는 스카이TV 취임 첫해 영업익, 반년 만에 달성…비용절감 후 콘텐츠 집중 투자 선순환

최필우 기자공개 2020-09-24 07:37:0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라이프TV가 윤용필 대표 취임 후 내실을 다지고 있다. 실적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자체 제작 콘텐츠 집중 투자로 성과를 내는 체질 개선을 이뤘다. KT그룹 내 콘텐츠 투자 중추 역할을 맡을 만한 체력을 갖춰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TV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8억원(32%) 증가했다. 2018년 한해 동안 기록한 영업이익을 올해는 반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스카이라이프TV 실적 개선은 2018년 시작됐다. 2018년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해 2017년에 비해 21억원(175%) 성장했다. 이듬해에는 영업이익을 41억원까지 늘렸다. 여기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면서 연 기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업이익 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영업이익률이다. 2017년 1.7%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18년 6.2%, 2019년 7.2%로 올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2.2%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가능했다. 2016~2017년 연 700억원 수준에 육박했던 연 매출은 2018~2019년 5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연 매출이 100억원 넘게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늘어날 정도로 비용 절감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콘텐츠 투자로 채널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됐다.

이같은 체질 개선은 윤용필 스카이라이프TV 대표 취임 후 이뤄졌다. 윤 대표는 1993년 제일기획에서 경력을 시작해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전략팀장, 콘텐츠본부장,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을 거쳤다. 2018년 4월 스카이라이프TV 대표에 취임해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직을 겸직했다. 올해는 스카이라이프TV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윤 대표는 취임 후 스카이라이프TV가 운영하는 채널 3개(△스카이A&C △스카이힐링 △스카이ICT)를 매각했다. 운영 채널 수는 8개로 줄었다. 채널 매각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매각 후에는 남은 채널을 리브랜딩해 채널별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공을 들였다. 과거엔 채널별로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뤘다면 이젠 특정 시청층을 고려한 종합 채널 운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남은 과제는 정비를 마친 채널에 공급할 자체 제작 콘텐츠 확대다. 지난해 10월 미국 디스커버리채널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것도 자체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SM C&C와 제휴를 맺고 숏폼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는 등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콘텐츠를 커머스 사업과 결합하는 V커머스(Video Commerce)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스카이라이프TV 관계자는 "일부 채널을 정리하고 공동 제작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비용 을 집행한 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며 "정비를 마친 채널들에 공급할 자체 제작 콘텐츠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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