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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본능 되살아난 미래엔, 무한확장 움직임 영실업·에듀파트너 잇따라 인수…안성Q 유력 원매자 부각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24 10:52:0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업체 미래엔이 인수합병(M&A)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 완구업체 영실업과 초등 방과후 교육서비스 기업인 에듀파트너를 인수한데 이어 골프장 인수에도 뛰어들었다. M&A를 통한 성장 본능이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18홀 대중제 골프장 골프클럽 안성Q의 유력한 원매자로 떠올랐다. 아이젠인베스트먼트과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인수 주체이지만 주요 투자자(LP)로 미래엔이 참여하는 구조다. 추후 완전 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다.

미래엔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육사업의 안정적 수익원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이 될 만한 곳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두 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지난 14일 국내 1위 업구업체인 영실업을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인수했다. 미래엔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기존 사업이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자 새로운 수익 모델로 완구업을 낙점하며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

지난 1년간 협상을 해온 미래엔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실업의 매각가가 낮아지자 1480억원에 지분 100%를 취득하기로 했다. 미래엔이 300억원을 출자하고, 계열 PEF 엔베스터가 330억, 중견 PEF 코스톤아시아가 3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본업인 교육사업도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초등 방과후 교육서비스 기업 에듀파트너의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4.1%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2009년 설립된 에듀파트너는 방과후 컴퓨터·코딩 교실 '에듀파트너 컴교실'과 초등 방과후 영어 교실 '점프영어교실’ 등 초등학교·유치원 대상 방과 후 교실 전문업체다. 중·고등학생이 주고객인 미래엔은 초등 교육시장까지 확대하며 종합교육업체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래엔은 M&A로 성장한 곳이다. 1998년 국정교과서 인수를 시작으로 2007년 한솔에듀케어(현 미래엔에듀케어), 2011년 인천 논현 집단에너지(현 미래엔인천에너지), 2016년 제주오션스위츠호텔 등을 인수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이듬해에는 프리미엄 키즈카페 브랜드 ‘딸기가 좋아’를 사들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본시장을 활용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엔은 계열 사모펀드(PEF)운용사 엔베스터를 2015년에 설립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때문에 앞으로도 영실업·안성Q 딜과 같이 재무적투자자(FI)와 공동 투자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 성장으로 실탄도 충분히 마련돼 있다. 올 상반기 미래엔은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으로 10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엔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현금을 마련한 뒤 기업을 인수해 성장한 곳"이라며 "최근 PEF와 함께 인수하면서 다양한 곳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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