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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출범 1년…빛 보는 R&D 성과 특허 취득 8건→19건 증가, 융합기술 시너지 확대 기여

박규석 기자공개 2020-09-28 14:05: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융합기술 시너지 확대를 위해 출범시킨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이하 종합기술원)’의 성과가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한국콜마가 공시한 특허권 취득은 19건으로 지난해 8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국콜마는 향후 종합기술원을 글로벌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2016년 3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대 8127㎡ 규모의 부지를 339억원에 매입했다. 세종과 오창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11개 연구소를 통합한 종합기술원 준공을 위한 투자였다. 이후 종합기술원은 약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종합기술원은 현재 7개 연구소와 2개의 연구센터, 1개의 실로 운영되고 있다. 연구소에는 △스킨케어연구소 △메이크업연구소 △융합기술연구소 등이 있다. 연구센터는 분석연구센터와 향료연구센터로 나뉘며 1개의 실에는 연구전략팀과 연구경영팀 등이 속해있다. 강학희 원장을 필두로 333명의 연구 인력이 배치돼 있다.

특히 7개 연구소 중 하나인 융합기술연구소는 한국콜마의 핵심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종합기술원 오픈과 함께 출범한 신규 조직으로 화장품과 소재, 제약, 식품 등의 융합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융합기술연구소에서는 의료 기기와 동결 건조, 건조 패치, 유전체 맞춤형 화장품 등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종합기술원의 연구 결과는 올해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9월 현재 한국콜마가 공시한 특허 취득 건수는 19건으로 지난해 말 기준 8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허권 취득은 의무 공시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취득한 특허는 19건보다 더 많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8월에는 기존 무기자외선차단체의 단점을 보완한 신소재인 유기물 '멜라노이딘'과 무기물 '이산화티타늄'을 개발하기도 했다. 기존 무기자외선차단제의 단점인 백탁현상과 피부산화를 촉진시키는 광촉매현상을 해결한 게 특징이다. 이 기술로 한국콜마는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JIEC’ 최신호에 개재되기도 했다.

종합기술원 개원과 함께 한국콜마는 기술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과거 한국콜마는 연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 하지만 종합기술원 설립 이후에는 R&D 투자액이 6~7%로 증가했다.

이 같은 노력은 한국콜마가 가진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 3개 사업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 실제 한국콜마는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별도기준 순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와 21% 줄어든 3335억원과 315억원에 머물렀지만 화장품 업계의 불황 등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R&D 역량 강화는 창립 이래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경영원칙 중 하나로 한국콜마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강력한 성장동력이 됐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 내곡동에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종합기술원이 열리면서 화장품, 의약품, 건기식 분야의 융합기술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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