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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빠져나갈라…이전상장 속도내는 인카금융 네오플럭스 펀드 만기 1년내 도래…투자금 회수시 영업 유지 난감

이은솔 기자공개 2020-10-05 07:54:0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09: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 중 한 곳인 네오플럭스의 펀드 만기가 내년에 돌아오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 설계사 수수료라는 단일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GA는 투자금이 빠져나가면 곧바로 영업조직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28일에는 기관투자자,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등 현재 상장된 코넥스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마쳤다. 2020년 상반기를 상장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카금융이 상장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를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인카금융의 최대주주는 설립자인 최병채 대표이사(25.28%)다. 심두섭 부사장(7.06%), 김선식 전무(5.61%) 등 회사 관계자와 우리사주조합(6.3%), 소액주주(19.68%)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6%의 지분은 재무적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펀드(19.63%)이고, 네오플럭스(5.89%), 퀀텀벤처스(5.27%), KB인베스트먼트(5.27%)가 결성한 펀드 순으로 지분율이 높다.

이 중 네오플럭스가 결성한 펀드는 내년 9월 5일 만기가 돌아온다. 인카금융 지분을 5.89% 보유하고 있는 KoFC-Neoplux R&D-Biz Creation 2013-1호 투자조합은 2013년 9월 6일 결성됐다. 산업은행의 출자사업 중 하나로 2013년 당시 기술 기반 중소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산업은행, 두산캐피탈, 네오플럭스가 주요 유한책임사원(LP)이다.

네오플럭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는 또 있다. 다른 펀드를 통해 진행했던 인카금융 투자를 지난해 이미 회수한 바 있기 때문이다. 네오플럭스는 2013년 펀드를 통해 인카금융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2017년이었는데, 인카금융의 상장이 번복되자 퀀텀벤처스에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외 다른 펀드들 중에는 당장 만기가 돌아와 청산과 투자금 회수가 시급한 펀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지분율이 높은 프리미어 Growth-M&A 투자조합과 경기-퀀텀 & 코리아오메가 Follow-on 슈퍼맨투자조합은 2018년 결성됐고, KB Pre-IPO 세컨더리 투자조합은 2017년 만들어졌다.

2010년대 초반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자금력이 필요해진 GA들은 앞다투어 투자자를 유치했다. GA의 성패가 설계사 수에 좌우됐던 만큼 더 많은 설계사를 확보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년내 기업공개가 가능할 거라고 점쳐지면서 인카금융 뿐 아니라 피플라이프, 에이플러스에셋 등도 FI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현재 코스피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도 주요 FI인 스카이레이크의 투자금 회수가 가장 큰 목적이다. 피플라이프 역시 2대주주인 코스톤아시아의 엑시트 계획에 맞춰 상장을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는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로 영업조직에 따른 유동성이 매우 높다"며 "투자금이 빠져나가면 영업조직을 유지하기 어렵고 바로 회사가 흔들리기 때문에 상장 일정이 FI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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