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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 "한국 첫 통합 모빌리티 MaaS 구축" [VC투자기업]'대중교통=네이버스'로 혁신, 월 구독서비스 수익창출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10-05 08:07:5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앱 ‘네이버스’를 운영하는 네이앤컴퍼니가 추가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그간 치밀하게 준비해온 모빌리티 서비스를 추가하고 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사진)는 28일 프론트원에서 더벨과 만나 “인공지능(AI)기술을 바탕으로 리워드와 페이까지 연결해 대중교통하면 바로 네이버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애널리스트로 사회 첫 발을 내딛은 심 대표는 국내 최초의 프라이빗 멀티 패밀리 오피스인 ‘웰씨앤와이즈(Wealthy&Wise)’에서 한국법인을 이끌었다. 이후 대중교통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네이앤컴퍼니를 설립했다.

심 대표는“상위 1% 컨설팅을 경험하면서 의사 결정 등 기업 경영을 배웠다”며 “오랜 목표였던 보편적 다수를 위한 사업이 가치있다고 생각해 창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국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의 부재에 착안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소유에서 공유를 넘어 통합(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단계로 또 한 번 변화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유망기술에도 'MaaS'가 포함됐다. MaaS는 전동휠, 자전거, 차, 버스, 택시, 철도, 비행기 등 모든 모빌리티를 연결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하는 토탈 솔루션을 말한다. 네이앤컴퍼니는 이 서비스를 국내에 상용화해 리딩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사용자 중심 앱인 ‘네이버스’는 진화하며 3.0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버스 운행 정보는 물론 탑승 리뷰를 남길 수 있는 1.0버전에서 출발한 네이버스는 리워드 시스템까지 갖췄다. 대중교통 이용 시간 2분 당 1네이토큰씩 보상을 지급한다. 토큰은 플랫폼 내 마켓에서 스타벅스, CU 등의 모바일 쿠폰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대신 사용자는 본인의 이동 데이터를 네이버스에 제공해야한다.

실시간 이동 예측 기술이 경쟁력이다. 네이버스만의 고도화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내리기까지 과정을 추적, 예측하며 출시한 2.0 버전의 정확도는 90%를 넘어섰다. 심 대표는 “사용자가 이동하는 방향, 가속도, 걸음 수 등 신체활동 데이터 위에 공공 데이터와 파트너사 데이터를 융합해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며 “모빌리티 이용자의 이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패턴태그엔진이 서비스 전반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스는 분야별 핵심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서울시, 한국교통연구원, BC카드, KCB 등을 비롯한 교통비결제사, 애드테크사와 협약을 완료했다. MaaS라는 공통 목표를 추구하는 KST모빌리티, 티머니와 협업 중이다. 현재 네이버스는 8대 특별·광역시와 세종시, 제주도 등 10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이앤컴퍼니의 잠재력을 보고 더인벤션랩, 킹고스프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2억5000만원의 시드투자를 했다. 신용보증기금에서 투자옵션부보증 10억원을 유치했고 후속투자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스는 내년 초 3.0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하철, 전동킥보드, 따릉이(자전거), 콜 택시 등을 추가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iOS 버전도 출시한다.

현재 수익모델은 애드테크사 광고다. 네이버스는 3.0 버전 출시와 함께 자체 광고 플랫폼 수수료, 모빌리티 중개 수수료, 모빌리티 월 구독료 등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장할 전망이다. 심 대표는 “2021년부터 대중교통이 네이버스 앱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한국형 MaaS 시대가 될 것"이라며 "최적의 길찾기를 통해 실효성과 경제적 만족감까지 충족하는 최초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 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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