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가드운용, 투자자문업 진출…'외형확장' 시동 [인사이드 헤지펀드]IPO 시장 성장 및 공모주 펀드 인기 자문 수요↑…기관투자자 대상 자문 진행 예정
정유현 기자공개 2020-10-08 07:58:50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퀸즈가드자산운용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금융상품 등의 투자자문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금융위원회에 사업 목적 관련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헤지펀드 시장에 데뷔한 퀸즈가드자산운용은 람다자산운용 창립 멤버 출신 이동성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이 대표는 람다투자자문 시절부터 공모주 투자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와 프라이빗뱅커(PB)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곳의 정확한 밸류에이션과 섹터 업황을 분석하고 이를 수요예측 당일 분위기에 상관없이 원칙대로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가드자산운용은 이 대표의 특기를 살려 공모주 전략을 주력으로 사용한다. 전문사모업 라이선스 취득 후 '퀸즈가드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퀸즈가드코넥스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퀸즈가드IPOBIGBEN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퀸즈가드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3종의 신규 펀드를 추가했고 람다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던 '람다 The Brand New 세컨더리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이관받기도 했다. 9월 말 기준 AUM은 288억원 규모로 금융 사고로 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조용한 성장세를 잇고있다.
이번에 투자자문업에 진출하는 것은 공모주 자문 수요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IPO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자문을 통해 공모주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가 늘고 있다.
최근 공모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공모주 펀드를 적어도 1~2개씩은 설정하는 추세다. 최근 사모펀드 사고 이후 공모주나 코스닥벤처펀드 외에는 신규 설정이 힘들어지며 더 활발하게 설정되고 있다. 운용사 중에서는 공모주에 대한 전문성이 없을 경우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고 펀드를 운용하는 곳도 있다. 전문성을 갖춘 곳들 중심으로 공모주 자문 시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하에 투자자문업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IPO를 앞둔 기업에 대한 분석과 수요예측 참여시 전략 제시, 경쟁률 예측 등이 자문의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사에서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자문을 위한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자문업을 통해 관리 자산 확장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 창출(자문 수수료)도 가능하다.
퀸즈가드자산운용 관계자는"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모주 관련된 자문을 제공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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