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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웨이, 줄 잇는 소송전 속 '안갯속' 경영정상화 경영 참여 전환 '리더스기술투자' 외 8건 피소, 관리종목 탈피 위해 별도 흑자 전환 필요

신상윤 기자공개 2020-10-12 13:08:0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질 개선을 통해 반등 기회를 노리는 제이웨이의 경영정상화가 더딘 걸음을 걷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로 출발했던 2대주주 '리더스기술투자'의 경영 참여 선언과 맞물려 각종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관리종목 탈피를 위해 준비했던 마스크 사업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위해선 연내 주력 매출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이웨이가 피소된 소송은 총 8건이다. 제이웨이는 연초 최대주주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과 전 경영진의 갈등을 봉합하며 김성진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만들었다. 김 대표이사가 참여한 '티알1호투자조합'이 김 이사장으로부터 최대주주의 지위를 승계하는 계약을 맺으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경영 참여를 선언한 2대주주 리더스기술투자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국 제이웨이는 오는 23일 리더스기술투자가 제안한 이사 해임 안건을 비롯해 신임 이사 및 감사 추천 등의 안건을 다툴 임시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3대주주인 스티브홀딩스도 일부 안건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더스기술투자는 김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2018년 2월 제이웨이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FI다. 이듬해 CB는 상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현재 26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신주 발행 무효 소송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등으로 현 경영진의 손발을 묶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이웨이가 올해 8월 13일 새한투자조합에 발행했던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237만2479주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이 소송 판결 전까지 새한투자조합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도 냈다.


새한투자조합이 현 경영진의 우호 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표 대결이 예상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발목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8월에는 심상백 외 2인이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근 법원이 각하 및 기각 판결했다. 그 외 채권가압류 등 8건의 소송이 법원서 진행 중이다.

각종 소송이 발목을 잡으면서 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영진의 관리종목 탈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규 사업인 마스크 생산에 20억원가량을 투입해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매출처 확보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연내 관리종목을 탈피하기 위해선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시간도 촉박하다.

제이웨이 관계자는 "제기된 일부 소송들은 법무법인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마스크 등 신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마스크 사업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판매처를 확보해 연내 관리종목 탈피 조건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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