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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청약환불 고객잡아라 '전방위 마케팅' [PB센터 풍향계]빅히트엔터 공모주 유입 수요 타깃, 채권·랩·펀드 등 검증상품 전면 배치

김시목 기자공개 2020-10-12 08:00:5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리테일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방위 세일즈에 나섰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청약 전 일찌감치 상품 리스트를 추리는 등 신규 자금 유치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 후 PB센터 등 영업점을 통해 청약 환불자 대상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유입된 청약자금은 6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투자증권 경쟁률은 복수 공모주 인수단 중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청약 환불 고객을 잡기 위한 상품 리스트는 검증된 상품들로 총망라돼있다. 수시·기간물, 단기, 중장기로 세분화했다. 수시·기간물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신탁상품 등이 중심이다. 단 수익률은 상품 특성상 1% 미만 가량에 불과하다.

단기물엔 국내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펀드를 제시했다. '한국투자단기채플러스랩'이 대표적으로 채권 및 CP, 전단채 등에 투자해 2% 안팎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BBB+급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신한BNPP베스트크레딧단기(채권)' 펀드도 포함하고 있다.

중장기 상품으로는 일반회사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해외채권(영구채) 등을 비롯 정부 뉴딜 정책과 맞물린 ‘NH-Amundi 100년기업 그린코리아(주식)’, ‘한국투자 BBIG K-뉴딜랩’, '한국투자 국가대표주TOP랩' 등을 내세웠다. 공모주 펀드도 대거 배치했다.

한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품군에 헤지펀드 상품들도 다수 내놨다. 김포 한강지구 소재 지식산업센터 개발 PF 펀드를 비롯 하우스 장기인 부동산 PF 관련 펀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IB 파트에서 소싱한 상품들로 안정성을 가미해 리테일에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략은 앞선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IPO를 경험하면서 청약 환불자금에 대한 세일즈 필요성을 절감한 후속 조치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로 유입된 공모주 자금은 각각 31조원, 58조원(주관 및 인수단 합계 기준)에 달했다.

앞서 고객 유치에 따른 상당한 실익을 경험했다. 직접 방문하거나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는 등 큰 비용없이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특히 신규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청약에 나선 고객들 중에서는 다른 상품에 가입하거나 잠재 클라이언트로 남았다.

시장 관계는 “청약 전후 고객들 내방이나 유무선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며 “평시 대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역으로 말하면 잠재 고객이 가장 쏟아지는 시기가 공모주 청약 시점이라 이에 맞춘 세일즈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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