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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그룹 연계 '新데이터' 비즈니스모델 구상 이성용 CDO 주도, 신사업 로드맵 일환…보험 ·증권 계열사도 외부 컨설팅

손현지 기자공개 2020-10-12 07:09:4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2: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의 데이터 신사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협업 범위의 확대에 나선다. 기존 은행과 카드 중심에서 벗어나 증권이나 보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연계 방안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마다 각사 특색에 맞는 데이터 신사업 진출 방향성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통합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각 계열사에도 데이터 신사업 계획안을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침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는 새로운 데이터 비즈니스모델 수립하기 위한 외부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데이터 신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단계"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신한 금융 계열사만의 차별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작년부터 조용병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그룹 차원의 데이터 전략 추진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올해 8월을 기점으로 '데이터 3법'이 예고되면서 금융권 데이터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우선 그룹 내 디지털 컨트롤타워를 재설정했다. 디지털·정보기술(IT)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 직위를 신설하고 이성용 신한DS 대표(CDO)를 선임했다. 비주류로 인식되던 신한DS를 전진배치한 셈이다. 그간 은행·카드 위주로 공고하게 줄 세워진 계열사 간 관계를 깬 파격 결정이었다.

마이데이터 추진업무를 위한 준비도 착수했다. 이는 이 대표 직속 디지털전략팀에서 전담키로 했다. 팀 내 디지털전략을 구상하는 인력은 총 3명이다.

올해 2월부터는 지주 중심의 '데이터 혁신 추진단'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은 지주 디지털전략팀과 그룹사 내 마이데이터 유관부서 담당자들로 꾸렸다. 해당 조직은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진출 △가명정보기반 데이터 파트너십 강화 △개인정보강화 등 크게 3가지 임무를 띈다. 각 계열사 간 데이터 전략 수립과 조율 역할도 수행한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신한금융 계열사 중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마이데이터 사업 심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신한금투 등의 협업도 도모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공동 데이터 신사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면 은행·카드사·보험사·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모아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새롭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선제적으로 구상하는 게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디지털 후견인' 제도를 가동했다. 우선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이 클라우드 분야를 주도적으로 활성화하도록 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를 담당하며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생명 사장은 블록체인 분야를 맡았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투 등은 개별적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데이터 전문 외부 인력을 따로 영입하진 않았다. 이미 은행과 카드 중심으로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추가 확충이 필요하진 않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필요에 의해 직원을 영입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데이터 사이언스 등 코딩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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