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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GS넷비전 첫 내부 대표' 선임 배경은 디지털 광고업 자회사 성장세, 허연수 부회장 후임은 권기환 신임 대표

정미형 기자공개 2020-10-14 09:52:3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의 광고 부문 자회사인 GS넷비전이 새 수장을 맞았다. 그간 GS리테일 임원이 GS넷비전 대표이사직을 겸직하는 형태였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인물이 발탁됐다.

GS리테일이 온라인을 강조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이를 추진해 나갈 핵심 사업체로 GS넷비전의 역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GS넷비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GS넷비전은 GS리테일의 100% 자회사로, 2008년 설립된 곳이다. 현재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광고인 디지털 사이니지 운영 사업 등에 진출해 있다. 주로 GS리테일이 영위하는 편의점 사업인 GS25에 활용되는 광고 비즈니스 등을 중점적으로 영위해나가고 있다.

그간 GS넷비전은 GS리테일 임원이 대표이사직을 겸직해왔다. 설립 후 초대 대표는 허 부회장으로 당시 GS리테일 전무로 있으며 GS넷비전 대표를 겸했다. 이후 약 6년간 대표직을 겸해온 허 부회장은 2015년이 되어서야 당시 GS리테일 상무로 있던 권익범 파르나스호텔 대표에게 자리를 넘겼다.

권 대표 이외에도 정춘호 GS리테일 전무와 정호민 후레쉬 서브 대표이사, 김종수 GS리테일 전무 등 GS리테일 주요 임원들이 GS넷비전 대표를 겸했다. 지난해 말에는 다시 허 부회장이 대표직을 겸하게 되며 직접 사업을 챙겼다.

특징적인 것은 GS서브넷 대표를 겸하는 GS리테일 임원 직급이 점점 올라갔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상무급에서 겸직했던 사업체였지만, 2018년부터는 전무급이 맡았다. 그리고 다시 허 부회장이 다시 겸직하게 된 것으로 미뤄 보아 자리가 점점 무거워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GS넷비전은 GS리테일 자회사 중 파르나스호텔, GS네트웍스(물류) 다음으로 자산 규모가 크다. 사원수는 60명 내외에 불과하지만 연 매출 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알짜 사업체다. 불과 2014년만 해도 매출액 81억원으로 100억원에 못 미쳤지만 불과 5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은 213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게다가 GS리테일의 미래 먹거리와 연결되는 디지털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중요도가 높다. 각종 디지털 캠페인과 웹·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하는 등 GS리테일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사업체이기 때문이다. 연초 허 부회장이 올해 온라인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관련 사업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어 향후 GS넷비전 입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S넷비전을 단독으로 맡게 된 첫 인물로 권기환 GS넷비전 전 그룹장이 뽑혔다. GS리테일 출신으로 GS넷비전 설립부터 해당 사업체에 관여해온 인물로, 현재 13년째 GS넷비전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GS넷비전 미디어마케팅 팀장, GS넷비전 국장 등을 거치며 현재 대표이사 자리까지 꿰찼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권기환 GS넷비전 대표이사가 지난 10년 이상 전문적인 분야에서 사업을 이끌어 왔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돼 새롭게 GS넷비전 수장으로 임명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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