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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브릭물류센터 '셀다운' 전략 수정하나 KB증권 총액인수 물량 260억 대상, 7월 클로징 이후 성과 '無'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16 13:11:4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용인 소재 '브릭용인물류센터' 인수거래를 마무리 지은 가운데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던 KB증권이 투자했던 물량에 대한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제대로 셀다운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거래가 종결된 지 석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재판매 실적은 없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브릭용인물류센터 1종 수익증권 260억원 어치를 셀다운 중이다. 앞서 KB증권은 코람코운용이 인수하는 펀드에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때 총액인수 형태로 26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27%에 해당하는 액수다.

브릭용인물류센터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지난 7월 매입한 물류센터다. 거래금액은 940억원 수준이다. 캡 레이트(Cap rate) 기준 4%대 후반에 해당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선매매 형태로 해당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선매매는 개발중인 자산을 준공조건부로 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통상 선매매는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선제적으로 대출해 주고, 준공 시 소유권을 넘겨받는다. 브릭용인물류센터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해 6월 준공을 마쳤다.

브릭용인물류센터의 경우 경기도 용인 권역으로 물류센터 중에서는 가장 몸값이 높은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 4만3045.25㎡(약 1만3021평) 규모로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상온과 저온 보관이 모두 가능한 최신 물류센터다.

KB증권은 지난 7월 딜 클로징 이후 리테일 상품으로 셀다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시장에선 안정적인 임차인이 확보된 만큼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어렵지 않게 셀다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석달 여가 지난 지금까지 판매된 물량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선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세라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셀다운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에선 KB증권의 셀다운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셀다운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근거를 만들어 직접 보유하는 형태로 방향성을 잡았을 가능성이 그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 구좌도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은 최근 물류센터에 대한 투심에 비춰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괜찮은 자산인 만큼 굳이 매각하지 않고 직접 보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릭용인물류센터는 전체 임대면적 100%가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 계약이 맺어져 있다. 임대차 개시일은 7월부터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코리아후드써비스, 엠즈푸드시스템, 더본로지스틱스가 들어섰다.

코리아후드써비스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물류 및 식재자를 공급하는 업체다. 아산 본사와 곤지암센터를 이곳으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엠즈푸드시스템은 매일홀딩스의 자회사로 그룹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오산과 안성 물류센터를 통합해 이곳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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