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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주주 GP' 미래대우, 롯데렌탈 주관 나선 사연 대표주관 '5%룰' 개선 수혜…내달 초 PT 일정 통보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19 13:08:0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의 3대주주 그로쓰파트너를 운용하는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에 도전한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원칙적으로 지분 5% 이상을 쥔 재무적투자자(FI)는 대표 주관을 맡을 수 없다. 금융 당국의 제도 개선에 따라 지분율을 'GP커밋(운용사 출자)'으로 산정하는 덕에 주관 제한의 허들을 넘어섰다.

◇금융당국 제도 개선, 'GP커밋' 5%룰 잣대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상장 주관 경쟁에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경합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내달 초 프레젠테이션(PT)을 벌일 계획이다.

유독 눈에 띄는 건 미래에셋대우의 참전이다. 롯데렌탈의 지분 19.16%를 쥐고 있는 3대주주 그로쓰파트너의 운용사(GP)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인수업무 규정에선 자신(미래에셋대우)과 자신의 이해관계인(그로쓰파트너)이 합해 5% 이상의 주식 등을 보유할 경우 대표 주관 업무를 막고 있다. 공모가 산정 등 IPO 과정에서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언뜻 보면 미래에셋대우의 여건이 '5%룰'에 저촉되지만 금융 당국의 제도 개선에 수혜를 입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 분야 규제 상시개선 체계'를 토대로 GP를 맡은 증권사의 주관 업무 제약을 완화했다. 대표적 개선 사례가 바로 5%룰을 투자펀드의 지분율이 아닌 증권사의 실제 출자 비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로쓰파트너가 롯데렌탈의 지분을 20% 가까이 쥐고 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어디까지나 GP에 불과하다. 그로쓰파트너의 내부 출자 비율을 따져보면 국민연금이 핵심 출자자(LP)이고 미래에셋대우는 소주 지분을 쥐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래에셋대우가 롯데렌탈에 미치는 영향력(지분율)은 5%를 훨씬 밑돌고 있다. 금융 당국도 과도한 규제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

금융위원회가 제도 개선을 마무리한 건 2018년 말이다. 롯데그룹이 옛 KT렌탈(현 롯데렌탈)을 인수한 게 2015년이다. 인수합병(M&A) 뒤 IPO 후보로 거론돼온 상당 기간 미래에셋대우는 사실상 대표 주관을 맡는 게 불가능했다.


◇롯데그룹 IPO 릴레이, 창구 확대 기회

미래에셋대우가 3대주주의 GP인 건 향후 롯데렌탈의 주관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다. 이 GP 지위는 경쟁전에서 유불리의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게 IB업계의 시각이다.

근래 들어 증권사도 자기지분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중소형 IPO 가운데 증권사가 직접 지분을 쥔 상장예비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특정 하우스의 소수 지분이 상장주관사 선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딜이 적지 않다.

롯데그룹의 경우 계열사가 IPO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자본시장과 소통할 창구를 최대한 넓히고자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주관사 업무를 안분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이런 큰 그림과 IPO 파트의 역량을 감안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최근 상장에 성공한 건 롯데정보통신이다. 롯데렌탈은 물론 그룹 핵심 계열인 호텔롯데과 롯데컬처웍스(복합상영관), 코리아세븐(편의점), 롯데건설 등이 IPO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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