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매매 중심' MTS 오픈 초읽기 '본사 방문' 직판 방식 한계 절감…유튜브 통해 펀드 정보 제공
정유현 기자공개 2020-10-19 08:04:3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직판 운용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오픈 일정을 확정했다. 창립 이래 '본사 직접 방문' 직판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투자자와 깊이 교감한다는 직판 취지를 확대 하기 위해 유튜브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자사 펀드를 판매하는 모바일 거래시스템(MTS)을 이달 26일 오픈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MTS는 매매 중심의 플랫폼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직판 서비스 R2가 매매뿐 아니라 펀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것과 대조적이다. MTS를 통해 거래에만 집중하고 펀드에 대한 정보는 모바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연결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각 펀드별 책임 운용역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보와 투자 전략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MTS를 통해 쉽게 펀드를 매매할 수 있다. 책임을 맡고 있는 담당 매니저가 직접 등장해 펀드를 소개한다는 점도 투자자에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수 펀드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백화점식으로 펀드를 남발하지 않고 가장 잘 운용할 수 있는 펀드만 설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로 운용 펀드 기준 설정액은 5621억원이다. The WM에 따르면 이 펀드의 주요 판매사는 하나은행(54.88%), 에셋플러스(20.39%), 신한은행(4.42%), 신영증권 (3.48%) 등이다. MTS 거래를 시작하면 대표 펀드의 에셋플러스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수료 수익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회사 설립과 함께 국내에서 처음 직판을 시작한 운용사다. 회사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깊이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투자자와 직접 대면해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판교 본사에서만 펀드를 직접 판매하고 있어 투자자와의 직접적인 교감 접점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고객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코스콤과 손잡고 작년부터 MTS 개발을 진행했다. 최근 들어 자산운용사들이 모바일 직판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도 모바일 시스템 도입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자산운용에 이어 삼성자산운용도 모바일로 펀드를 살 수 있는 플랫폼을 시장에 내놨다. 여전히 은행, 증권사 등 전통적인 펀드 판매사들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수수료 비용을 줄이고 불완전판매를 줄이려는 운용사들이 많아지며 운용업계에서 직판에 나서는 자산운용사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6일 오픈이 될 예정이다"며"MTS가 단순 매매 시스템인만큼 오픈일 전부터 고객들에게 펀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미리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양그룹, 알짜 계열사 엔씨켐 IPO 준비 본격화
- [통합 이마트 출범]트레이더스와 매입 조직 일원화, 바잉 파워 승부수
- [thebell desk]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과제
- [에뛰드는 지금]외형 확장 전략 본격화, '글로벌·온라인' 승부수
- 꿈비 박영건 대표, 첫 콜옵션 카드 손에 쥘까
- '200억' 실탄 조달 꿈비, 적자에도 투심 '이상무'
- [에뛰드는 지금]재무 지표 안정화, 배당 재개 '시기상조'
- [에뛰드는 지금]내실 성장 기조 안착, 위기 속 '효자' 복귀
- [캐시플로 모니터]빙그레, CAPEX 대폭 확대에도 현금 더 쌓았다
- '알짜배기' 계열사 동원홈푸드, 유보율 4000% 돌파